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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렸던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부상으로 그 동안 라인업에서 빠져 있는 3루수 김동주가 복귀하면서 현 시점에서의 대표팀 베스트 라인업이 출격했다.


이종욱(중견)-이용규(우익)-김현수(좌익)-이승엽(1루)-김동주(3루)-이대호(지명)-고영민(2루)-강민호(포수)-박진만(유격)으로 이어지는 타순.


13일 본선 첫 경기였던 미국전과 비교하자면 이진영 대신 ‘역전타의 명수’ 김현수가 3번으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진갑용 대신 강민호가 포수겸 8번 타자로 들어갔다는 점이 차이가 있을 뿐 기본 골격은 그대로인 셈이다.


이왕이면 기본적인 뼈대를 크게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의 타선 운용, 이것이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가진 특징이자 힘이다. 그리고 이러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일본전에서 이승엽의 역전 2점 홈런을 꽃을 피웠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는 한 가지 아쉬운 면도 드러났다. 그것은 이번 대회 홈런 1위(3개) 타점 2위(10개)를 기록 중인 이대호의 6번 기용이다. 김동주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5번 타자로 출장하던 이대호는 김동주의 복귀와 더불어 다시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대호는 일본전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3번의 타석에서 방망이 한 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고 모두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다. 한국이 7회 1점을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든 것도 이대호의 볼넷 출루가 시작이었다. 그를 대신해 누상에 나간 대주자 정근우가 대타 이진영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것.


하지만 경기 초반에는 하위 타순의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던 상황이라 아쉽게도 첫 두 번의 볼넷 출루는 모두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가장 출루율이 좋은 이대호가 비교적 하위 타순인 6번에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상황이었다. 이대호가 좀 더 상위타순에 배치되어 있었다면, 그게 아니더라도 5번인 김동주와 타순만 바뀌었더라도 이날 경기는 좀 더 쉽게 풀릴 수도 있었을 지도 몰랐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대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21타수 9안타 타율 .429(5위)를 기록 중이다. 9할이 넘는 장타율은 쿠바의 4번 타자 알렉세이 벨(.960)에 이은 2위, 7개나 되는 볼넷을 얻어낸 덕에 출루율(.586)은 8개국 타자들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개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이기도 하다.


결승전 상대가 누가되건 간에 한국을 상대하는 나라는 일본전 역전 홈런의 주인공인 이승엽과 더불어 이대호를 ‘경계대상 1호’로 생각할 것이 틀림없다.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선 한국의 강점인 좌타자 라인과 더불어 우타자인 이대호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일각에서는 타격감 좋은 이대호를 3번이나 5번 타순에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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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경문 감독은 이러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결승전에서 이대호의 타순을 조정할까. 웬만하면 변화를 주지 않고 ‘뚝심 있는 믿음의 야구’를 구사하는 김경문 감독이 내세울 결승전 라인업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한국의 금메달을 가리는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22일 저녁에 준결승전을 갖는 쿠바 vs 미국 전의 승자와 23일 오후 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PS. 김경문 감독님~! 3번 이대호 / 4번 이승엽 / 5번 김동주 / 6번 김현수의 우좌우좌 타선은 어떨까요? 1번부터 4번까지 죄다 좌타자만 포진해있으니까, 자꾸 좌투수로 교체하지 않습니까? 출루율 1위 이대호의 3번 기용을 진지하게 고려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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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야구를 이겨 통쾌한 5가지 이유

    Tracked from 피앙새(fiancee)주부의 세상이야기  삭제

    올림픽야구, 더 이상 일본은 없었습니다. 오늘 통쾌하게 일본을 6:2로 이겼습니다. 그것도 0:2로 뒤지다 뒤집은 경기라서 지금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 야구팀의 드라마는 또 극적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늘 역시 실력으로 쓴 드라마입니다. 왜 일본을 꼭 이겨야 하나? 사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무조건 이겨야 했습니다. 어떤 스포츠간에 일본과의 경기는 늘 전쟁이었고, 한일간의 해묵은 감정으로 우리가 경기를 이기면 왜 그렇게 가슴이 뛰..

    2008/08/22 19:3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베르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입니다. 제 생각도 그렇지만, 달감독 성향상 오늘라인업 그대로 가지 않을까하는..;^^;

    2008/08/22 18:30
  2. BlogIcon 스머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이대호를 5번 김동주를 6번에 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오늘 많이 했습니다. 무언가 생각이 있는 타순이었겠죠. 뚝심의 김경문 감독 믿고 지켜봐요.^^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내일도 승리를 기원하며~

    2008/08/22 18:35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걍... 경기를 보면서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그거였거든요...
      김경문 감독을 믿어봐야죠^^

      2008/08/23 08:38
  3. 슬픈눈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김 감독님이 닥치고 이겨주고 계시니
    뭐라 말할 껀덕지가 없네요^^;;;

    2008/08/22 19:53
  4. asiale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라인업대로 갈것 같네요.. 달감독은 위치에 맞는 역할에 해주는 선수기용을 좋아하니깐요...아무리 볼넷을 얻어도 이대호 선수의 역활은 타점과 홈런이니깐요.. 볼넷에 기대려는 약한마음에 이대호 선수의 타점과 홈런을 포기할 것 같지 않습니다..

    2008/08/22 20:47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볼넷에 기대는게 아니라...
      이대호는 6번에 있는 이상 볼넷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호에 비하면 그 뒤의 타자들이 만만하니깐요...

      2008/08/23 08:39
  5. 무적함대NY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대호가 3번이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뭐 올스타전처럼 1번에 내보내지는 않겠지만요 ㅋㅋ 그때 문학에 있었는데 좀 황당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용규는 왜 이치로랑 그렇게 비슷한지...

    9회초 1아웃 잡을때 선글라스 낀모습과 신장, 신체, 포지션 등등 너무 이치로랑 판박이었다는 -_-

    2008/08/22 21:53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이대호의 1번 기용에 이어 맹타... 그리고 MVP까지...
      거기에 군면제와 어쩌면 금메달도...
      롯데가 포스트시즌만 나간다면 이대호의 올해는 대박이로군요^^

      저도 이용규 볼 때마다 이치로 닮았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10% 불은 이치로?^^;

      2008/08/23 08:40
  6. 디키&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규 정근우 테이블 세터에 김현수 이대호 김동주 이진영 고영민 강민호 이종욱

    제가 생각해본라인업입니다 이승엽선수는 중요한순간에 대타로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ㅎ

    2008/08/23 01:25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그렇게 되면 정근우가 유격수를 보게 되는건가요?

      2008/08/23 08:41
    • 디키&조  수정/삭제

      음 어느경기인지 잘생각이 안나지만 유격수로 나온적이

      있었는데 잘해서 생각해봤는데

      결과론적으로는 이승엽이 또 결정적인 한방을 쳐줬네요

      2008/08/24 02:36
  7. BlogIcon 폐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대호의 타순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김경문식 타순으로 보면 1,2,3번을 빠른 선수로 짠다는 계획이라.. 그것도 잘 성공 했기에 ... 그래도 이대호를 5번으로 올리면 좋을것 같네요

    2008/08/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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