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C.C. 사바시아(28)가 막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을 철저히 봉쇄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24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사바시아는 9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완봉승을 따냈다. 이것은 사바시아의 올 시즌 3번째 완봉승.
더군다나 사바시아는 지난 2경기에서도 9이닝을 모두 소화한 완투승을 기록하고 있던 터라 이번 완봉승은 3경기 연속 완투승이기도 하다. 3승 8패로 부진하던 성적도 최근 9경기에서 7연승을 내달린 덕에 한층 나아졌고, 데뷔 시즌인 2001년부터 이어오던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밀워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오던 연승을 ‘7’로 늘렸고, 그 가운데 무려 3경기가 사바시아가 완투 또는 완봉승으로 장식한 경기들이다. 그야말로 팀 승리의 1등 공신. 덕분에 와일드카드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지구 선두인 시카고 컵스를 1경기 차이로 압박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했을 무렵, 첫 4경기의 방어율이 13.50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로서의 체면을 구겼던 사바시아는 이후 점점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더니 어느새 방어율을 3.30까지 끌어내리며 10승(8패)째를 챙겼다. 이상하리만치 부진했던 처음 4경기 이후의 방어율은 겨우 2.10에 불과해, 자신은 여전히 특급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사바시아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 된 이후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밀워키 소속으로 선발 등판한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으며, 이적 후 방어율은 1.36에 불과하다. 이런 결과라면 밀워키 입장에서 사바시아의 트레이드는 대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바시아의 현재 행보는 마치 10년 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휴스턴 에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된 랜디 존슨(45)을 연상케 한다. 당시 존슨은 원 소속팀인 시애틀에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0패 4.33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트레이드 된 후의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10승(4완봉승) 1패 방어율 1.28을 기록하며 휴스턴을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했다.
워낙에 놀라운 피칭이 계속되었기에 단 11번 등판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에 올랐을 정도.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획득한 존슨은 4년간 5340만 달러라는 당시까지 역대 투수 최고액을 보장받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랜디 존슨과 마찬가지로 사이영상 수상자로서 FA 를 앞두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트레이드된 특급 에이스 C.C. 사바시아. 그도 존슨처럼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까? FA를 앞둔 좌완 에이스의 거침없는 기세가 너무나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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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도 안심할수 없다는... 아 근데 하필 내셔널 중부로 와서 그러냐..참.ㅎ
2008/07/24 14:46컵스는 뭐... 하든의 포스도 만만치 않으니깐요...ㅋ
2008/07/25 01:46클리블랜드는 왜 사바시아를 보낸거죠?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나
밀워키에서도 내년에 볼 수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 산타나 옹 다음으로 기대 되는 선수입니다. 살 좀 뺐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지만 ㅋㅋ
2008/07/24 15:474년에 7200만 제시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2008/07/24 23:15더 이상은 못준다 이거죠.
무적함대님 말씀대로입니다.
2008/07/25 01:46이미 시즌초에 제안했다가 단박에 거절당했죠...
산타나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내년에 양키스행일꺼 같다는...-_-ㅋ
2008/07/24 19:56밀워키의 오랜숙원인 플옵진출과 벤쉬츠와 함께 1 2차전을 장식하겠지만요...
뭔가 씁슬하네요... 필더와 뚱보 브라더스 결합도 괜찮을꺼 같은데 말이죠...
카펜터와 웨인라이트가 빨리 복귀해서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2008/07/25 01:47결국 컵스와 밀워키가 카디널스를 제치고 두 장의 티켓을 차지할 것 같네요
시츠-사바시아의 원투펀치라면...
컵스의 잠브라노-하든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군요... 랜디의 행보라면...ㅎㅎ 내년 1픽으로는 사바시아 뽑아야겠군...ㅋㅋ
2008/07/24 22:54형님... 전 책임 못집니다 ^^;
2008/07/25 01:48나중에 저보고 뭐라하지 마시길...ㅋ
양키스가 산타나랑 비슷한 급으로 덤벼들면 그 돈을 감당해낼 팀은 없을것 같은데..
2008/07/24 23:17문제는 양키스 본팀에게 있다고 봐요. 칼 파바노, 랜디존슨 영입 실패이후 투수에게 장기계약을 안하고 있는 추세니까요. 문제는 잘던지던 투수들이 양키스에만 오면 갑자기 못던지는 경우가 많다는게......
아무래도 작년 산타나의 6년 1억3천만달러에 버금가는 계약을 따낼 수 있겠죠.
뭐 덤비려면 덤빌 수 있는 게 양키스의 입장이죠
2008/07/25 00:34실질적 권력자인 행크 스타인브래너의 의욕넘치는 성향도 있고 팀 내부 상황도 있고요.
파바노 빠지고 지암비 빠지니깐 그것만 가지고도 3000만이 남는데 (솔직히 무스랑 다시 계약할 거 같지 않죠) 신예 선발들은 아주 뛰어난 성적을 못내니 FA 대어를 노릴 수 밖에 없죠.
이번시즌 끝나면 양키스는 특급 선발투수와 슬러거 1루수를 필요로 합니다.
5년에 1억 달러...
2008/07/25 01:49그 이상은 오버라는 생각이 드네요
양키스야 뭐 당장 8500만 달러가 비게 되니까요...
무시나는 좀 헐값에 잡아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5년에 1억이나 6년에 1억2천정도면 사바시아도 만족할 만한 계약이라 생각됩니다. 무스같은 경우 2년에 2-3천만정도로 잡아둘 수 있다면 잡는게 좋다고 생각되고요.
2008/07/25 21:13양키스가는 건 거의 확정이겠죠
2008/07/25 09:04사바시아의 행보가 꼭 그런 결말을 예감하게 하는군요
2008/07/26 02:39근데...
정말 마크 큐반이 컵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시카고 주민들에게 사바시아+테익세이라+케이로드+아담 던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지 않을지...^^;
내셔널 체질 같은데 컵스로 왔으면 하네요
2008/07/27 04:56큐반 화끈하게 지르길!
네이버에서 보니까 사바시아가 클리블랜드보다 동쪽에 있는 도시로는 안간다고 했다네요. 캘리포니아쪽에 집까지 산걸 보면 서부지구의 한팀이라고 보는데...... 지금 상황에서 산타나급의 돈을 안겨줄 팀이 다저스 아니면 천사네 이 두군데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 생각으로는 중부지구는 차선책이 될 것 같네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쩌면 만에 하나 밀워키에 남을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밀워키 시즌 끝나면 페이롤이 3200만이 빠진다고 하니까요. 아니면 그냥 기자님 생각대로 큐반의 컵스 인수 후에 그냥 4종세트 지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008/07/29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