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스위치히터 랜스 버크만(32)의 방망이가 너무나도 뜨겁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버크만은 팀의 6:3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14호 홈런, 이로서 버크만은 같은 날 홈런을 추가한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지켰다. 40타점은 내셔널리그 단독 1위.
현재까지 버크만이 보여주고 있는 타석에서의 모습은 가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칭할 만하다. 홈런과 타점만이 아니라 0.388의 타율은 치퍼 존스에 이어 2위, 장타율(0.796)과 OPS(1.264)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적어도 지금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는 랜스 버크만이다.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5월 들어 12경기에서 0.587(46타수 27안타)의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버크만의 기세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빈약한 투수진 때문에 리그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었던 에스트로스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며 56.1%의 승률(23승 18패)로 내셔널리그 5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버크만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버크만의 이러한 모습은 몇 년 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다가 안타깝게 은퇴한 한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50년도 되지 않은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휴스턴에서 ‘프렌차이즈 사상 최고의 타자’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선수, 바로 영원한 에스트로스의 1루수 제프 베그웰이다.
버크만은 그 등장부터가 베그웰의 후계자로써 주목을 받았다. 스위치히터라는 점은 우타자인 베그웰과 달랐지만, 타격 성향은 매우 흡사했다. 정교한 타격 기술과 정상급 선구안 능력, 그리고 홈런 파워까지. 버크만은 존경하던 선배의 은퇴와 동시에 그의 포지션을 물려받아 1루수로 전향했다.
휴스턴의 역대 타격 기록의 상당수는 바로 베그웰과 그의 절친한 친구 크레이그 비지오가 가지고 있다. 버크만이 2006년 136타점을 기록하면서 2000년 베그웰의 135타점을 넘어 팀 내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그 외의 다른 것은 아직 넘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의 버크만은 팀의 역대 기록지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위대한 두 선배의 이름을 모조리 지워버릴 태세다.
현재까지 버크만의 성적을 162경기로 환산하면 타율을 비롯한 모든 비율 스탯과 홈런, 최다안타, 2루타, 득점 그리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타점 기록까지 모조리 팀 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앞으로 페이스가 떨어질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홈런과 타점 부문의 기록 경신 가능성은 매우 높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잃어버렸던 베그웰과는 달리 버크만은 특별한 부상이 없다. 이대로 건강하게 40세 안팎까지 휴스턴을 떠나지 않고 선수생활을 지속하게 된다면 베그웰(449홈런 1529타점)이 가지고 있는 팀 역대 최다홈런과 최다타점 기록 경신(현재 273홈런 895타점)도 가능하다. 그 때가 되면 버크만에게 ‘NO.1 에스트로스’의 칭호를 물려주어도 되지 않을까.
항상 리그 정상급의 타격 실력을 자랑하면서도 MVP와는 인연이 없었던 버크만에게 올해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개인 성적과 소속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면 MVP 트로피는 그의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제프 베그웰과 크레이그 비지오라는, 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위대한 선배들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버크만의 행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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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베그웰을 휴스턴에 주면서 누굴 받았나여??
2008/05/15 21:4137살의 노땅 구원투수 래리 앤더슨을 받았죠
2008/05/15 23:17겨우 15경기 뛰고 FA가 되어 다른 팀으로 갔구요...
요즘 벅만이 치는 거 보면 본즈 저리가라더군요
2008/05/15 21:49올해 휴스턴 보면 작년까지 점수 못내서 오스왈트 울렸던 팀이 맞나 싶습니다.
테하다의 영입이 그렇게 크게 작용한건지...ㅡ.ㅡ
마이클 본만 제정신 차리면 뭐 핵타선이 따로 없겠더군요
테하다가 잘해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꽤 큰 것 같습니다
2008/05/15 23:17이상하게 약물과 관련된 문제아들은 휴스턴만 가면 날아다니는군요^^;
가장 좋아하던 비지오가 은퇴한 이후 이제는 모든 휴스턴 선수들이 사랑스럽네요.
2008/05/15 22:47벅만이 형이 잘 해주길 빕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별다른 인기도 없고
2008/05/15 23:19심지어 지역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죠
제가 봐도 정말 매력적인 팀입니다^^
다른것 보다 도루가 무려 6개...
2008/05/15 23:50판타지에서 가지고 있다는게 그저 흐뭇할 따름이네요
판타지에서 버크만을 못 뽑았다는 점이 정말 천추의 한입니다... T.T
2008/05/16 21:42배그웰 , 버크만 이둘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보유한 휴스턴은 행복한 팀입니다.
2008/05/16 02:43배그웰은 HOF에 헌액이 될거 같고
버크만은 어떨까요? 앞으로 향후 2~3년에 활약으로 명예의 전당이 결정되겠죠?
버크만이 홈런과 타점에서 베그웰을 넘어서서
2008/05/16 21:42500홈런을 넘어선다면 가능하겠죠
비율스탯도 상당히 좋은 선수니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테하다 잘 데려온거같네요.
2008/05/16 03:24투수진도 아주 심각하게 누수가 생기진 않았고
테하다-버크만-카를로스 리의 클린업은 어디에도 꿀리지않고 ㅎㅎ
아참 항상 글 잘 읽고있습니다.
스포츠기자가 꿈인 입시생인데 예전에 올라온
페드로에 대한 글(페드로의 신격화) 아주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
테하다가 공격의 기점이 되고 있습니다
2008/05/16 21:43버크만은 마무리하는 역할이구요
오늘도 버크만이 홈런을 하나 추가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스포츠기자가 꿈이시라니...
언젠가는 현장에서 만날지도 모르겠군요...ㅎ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버크만 격년제로 성적이 요동쳐서 올해도 그럴까?? 그랬는데,,올해 역시 작년의 삽질을 밑바탕으로 해서 올해는 치고 오르네요..이야...그라믄 내년 판타지 버크만은 무조건 패스할랍니다..ㅎㅎ
2008/05/24 20:26그래도 막상 닥치면 맘대로 안되는 것이 판타지 드래프트 아니던가요?^^
2008/05/24 23:331라운드 중후반쯤에 버크만이 살아남아 있다면
그 유혹을 뿌리치기란 정말 힘들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