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뛰고 있는 LA 다저스의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덕분에 또다시 5선발 경쟁이 본격화되었고 박찬호의 선발 투수진 진입 가능성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조 토레 감독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기에 확언할 단계는 아니다.(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LA 타임스는 궈홍즈 쪽에 무게를 실어주었지만, LA 데일리 뉴스는 박찬호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선발 투수로 등판을 하게 되더라도 그 시점은 이달 18일이다. 조금은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도 될 것이다. 지금 이 칼럼에서는 박찬호의 선발 투수 가능성 여부 보다는 그 외적인 것을 다루려고 한다.
얼마 전에 CBS 스포츠라인에서 박찬호를 두고 ‘운 좋은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그리고 최근 박찬호의 약간은 달라진 듯 한 투구 폼에 관한 내용이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혼선을 빚고 있는 듯 보인다.
그다지 명확하게 구분 지을 만한 것들은 아니지만, 한 번 쯤은 정리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목별로 나누어 차근차근히 한 번 알아보자.
▶ 박찬호가 사이드암 투수라고?
한 언론의 기사를 통해 ‘박찬호가 임창용 버전의 사이드암 투구를 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를 두고 팬들 사이의 의견이 분분하다.
기본적으로 박찬호는 스리 쿼터형의 투수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에는 오버스로 형태였지만 컨트롤을 잡기 위해 스리 쿼터형으로 투구 폼을 바꾸었다. 그리고 그러한 폼은 과거 다저스에서의 전성기를 가능케 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 박찬호가 지금은 사이드암으로 던지기도 하는 것일까?
이 대답은 ‘Yes’에 가깝다.
얼핏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박찬호의 최근 경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구에 따라 팔의 각도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임창용처럼 여러 가지 스타일로 투구한다’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보기에 따라 충분히 사이드암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고 본다.
박찬호는 현재 팔의 각도를 바꾸면서 원래의 구질을 더욱 다양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최근의 일이라고만 볼 수도 없다. 과거 WBC를 주의 깊게 지켜본 팬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이미 당시에도 박찬호는 상황에 따라서 사이드암으로 볼 수 있을 만한 폼으로 공을 던지곤 했다. 당시 현지의 언론에서는 ‘박찬호의 팔 각도가 저렇게도 낮았었나?’라는 의문을 자아냈을 정도.
이것은 박찬호가 수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이 고안해 낸 투구법이다. 기본적으로 사이드암이나 언더스로 투수들은 더욱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 박찬호 역시 자신의 장점인 투심성 싱커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 그러한 폼으로 진화한 것이다. 임창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박찬호의 투구 폼도 던질 때마다 조금씩 변한다.
특히, 경기 중 가끔씩 보이는 낮은 각도에서 구사되는 투심 패스트볼은 사이드암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흔히들 사이드암스로의 대표적인 선수로 김병현의 투구 동장을 기억하고 있기에 아무리 팔 각도가 내려가도 기본적인 투구 매커니즘 자체가 다른 박찬호는 사이드암일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리 쿼터형 투수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랜디 존슨을 두고도 꽤나 많은 전문가들은 사이드암으로 평가하고 있다.(오히려 최근에는 사이드암으로 보는 시각이 더욱 우세하다 싶을 정도다)
사이드암스로(side arm throw)란 말 그대로 겉으로 보기에 팔이 옆쪽을 향한 채 던지는 것을 뜻한다. 어차피 ‘사이드암이란 이러이러한 것이다’라고 교과서처럼 규정된 것도 아니기에 박찬호가 보여주고 있는 투구 폼 중 어떤 특정한 형태를 두고 사이드암이라 지칭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박찬호는 스리 쿼터형 투수이지만, 필요에 따라 사이드암에 가까운 팔 동작으로 투구하기도 한다.’라는 것이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 ‘위기관리 능력’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CBS가 세이버매트릭스 가운데 하나인 ERC(Component ERA)를 바탕으로 한 평가에 의해 박찬호를 ‘운이 좋은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언급한 것 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ERC는 일반적인 평균 자책점(ERA)과는 달리 피안타와 볼넷, 피홈런, 몸에 맞는 공, 투구 이닝 등을 바탕으로 산출해 내는 것으로서, ‘기대 방어율’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8일 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하기 전까지 박찬호는 1.58의 비교적 높은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률)으로 2.84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ERC는 6.43이나 되는 데에 비해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니 CBS는 이를 두고 운이 좋았다고 표현한 것이다.
우선 ERC를 언급하기에 앞서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것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흔히들 박찬호를 두고 ‘위기관리 능력이 좋은 투수’라고들 표현한다. 하지만 이는 과거 그의 경기를 중계하던 국내 중계 진들이 만들어낸 말일뿐, ‘지속적이고 꾸준한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것은 존재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야구 속에는 수많은 변수가 함께한다. 같은 공을 던지고 똑같이 쳤다 하더라도 타구가 날아간 방향에 어떤 수비수가 대기하고 있느냐에 따라 안타가 되기도 하고 아웃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수비 위치나 날씨, 그라운드 상태 등 수많은 변인들이 작용한다. 투수가 이 모든 것을 통제하지 못하는 한 야구에서 ‘운’이라는 요소는 결코 배제할 수가 없다.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그 상황에서 실력과 운의 동시 작용으로 위기를 손쉽게 벗어날 수도 있는 것이고, 운이 따라주지 않아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한 것이 바로 야구이며, 그렇기 때문에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한 투수가 지속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흔히들 말하길 야구에는 ‘평균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경기 수가 많아지고, 투구 이닝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결국은 그 선수의 커리어 평균에 수렴한다는 뜻이다. 그런 이유에서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나 ‘위기 때 힘을 내는 투수’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다. 즉,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것은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갑자기 생기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능력에 불과하다는 말이다.(필자도 이 견해에 99% 공감한다)
박찬호의 통산 방어율은 4.38이다. 그가 정말 ‘위기관리 능력이 좋은 투수’라면 그의 통산 ERC는 그 보다 높아야 한다. 하지만 박찬호의 통산 ERC는 4.35로 통산 방어율과 거의 차이가 없다. 애당초 박찬호처럼 통산 17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라면 큰 차이가 날 수가 없는 것이 ERC라는 스탯이다. 운이 따라주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가 모두 합쳐져서 큰 덩어리를 이루게 되면 결국 실제(방어율)과 이론(ERC) 사이에는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ERC라는 통계치가 얼마만큼의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대변해 주며, ‘박찬호는 위기관리 능력이 좋은 투수’라는 말이 얼마나 허구적인가를 잘 보여준다.
박찬호가 위기관리 능력이 나쁘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애당초 그러한 근거도 알 수 없는 능력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자, 그럼 이제는 ERC에 따른 박찬호의 올 시즌 성적을 살펴볼 차례다. 과연 박찬호는 운이 좋았을까?
‘위기관리 능력’은 존재하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운이 따를 수는 있다. 또는 일시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아 고생을 할 수도 있다. WHIP에 비해 방어율이 낮다면 이유는 둘 중 하나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운이 좋았을 경우다.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는 데도 불구하고 운이 좋아서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실점이 적을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운이 나빴을 경우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말은 연타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구위가 빼어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게 좋은 구위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나빠 많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을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두 가지 형태에 따른 결과도 매우 명확하다. 현재 박찬호의 낮은 방어율과 높은 WHIP는 꽤나 큰 괴리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박찬호가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한다면 결국은 WHIP을 따라서 방어율도 점점 높아지게 되어 있다. 반대로 두 번째 경우라면 방어율을 따라서 WHIP이 낮아질 것이다. 결국 방어율과 WHIP는 둘 중 하나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 이도 저도 아닌 가운데 지점에서 만나든지 말이다.
박찬호는 CBS의 기사가 나간 후 8일 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방어율(2.45)과 함께 WHIP(1.36)도 좋아졌다. 여전히 방어율에 비해 WHIP이 높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ERC도 3.96으로 대폭 낮아졌다. 최근의 추세는 분명 WHIP이 방어율을 따라오고 있다.(최근 4경기 10이닝 방어율 0.90 WHIP 0.80)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앞으로의 결과와 선발 등판 여부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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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인지는 몰라도 저는 박찬호는 빨리 딴 팀 알아봐야 한다고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 박찬호가 부활한 건지 아닌지도 솔직이 말하면 잘 모르겠고요. 이번 시즌에 박찬호가 나온 상황을 보면 멘탈적으로 부담없는 상황에서 나온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투수라는 포지션이 상당히 멘탈적 영향을 많이 받는 포지션인데, 박찬호는 더했죠. 즉 어차피 승패하고는 거의 관련없는 상황에서 나오니까 부담이 없고, 그래서 성적이 잘 나오는 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박찬호의 부활 여부에 대해서 아직은 판단을 보류 중입니다.
2008/05/09 07:56구위는 분명히 좋아졌습니다
2008/05/09 21:08특히 어제 경기에서의 피칭은 정말 좋더군요
아무리 상대 타자들이 뻥 스윙으로 일관했다고는 하지만
노린다고 해서 칠 수 있는 만만한 구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최종 판단은 선발 등판 이후에 해야한다는 점은 동감입니다.
기다려봐야죠....^^
멘탈적으로 부담이 없다는 건 아닌거 같네요..큰 점수차로 질때 올라와서 던지는것도 엄청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2008/05/09 09:20전 윕이랑 방어률이랑 4:6 정도로 중간에 만나서 방어률이 오를 거라고 밧는데 최근 윕이 쭉쭉떨어지는 군요 ㅋㅋㅋ 사이드암은 글쎄..이고 위기관리 관련기사에 대해서는절대적으로 공감~
저도 사실은 결국 방어율이 좀 더 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2008/05/09 21:08오히려 둘 다 내리고 있네요
확실히 컨디션 자체는 좋은 것 같습니다~
아~ 시원해... ^^ 가려운데 긁힌듯한 시원함. ㄳ ㅋ~
2008/05/09 11:06^^
2008/05/09 21:09시원하시다니 다행이네요...ㅎㅎ
멋지고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공감되는 글을 이렇게 논리적으로 써주시니 제가 다 시원하네요! 괜히 글 초입만 읽고 박찬호선수 무시하냐고 딴지거는 분만 없길 진심으로 바라며.
2008/05/09 13:55전 찬호선수에게 다저스라는 팀이 참 어울리고, 데뷔한팀에서 마무리하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팀에서의 위치가 참 그렇네요. 충분히 설 수 있을만한데 휘둘려지게 되는 모습이..
저도 그 점은 동감입니다
2008/05/09 21:10다저스에서 은퇴했으면 하는...
저도 한국인이라 그런지 그런 모습에 왠지 끌리네요^^;
박사장님 예전부터 가끔 사이드로 던지기도 했지요.. 2000년에 한두개씩 옆으로 던질떈...대표적 변칙피쳐 케빈브라운 흉내내냐? 란 말도 들었고.. 97년엔 오버핸드로 낙차큰 커브가 많았는데... 2000년 전후로는 팔이 좀 내려오면서..낙차큰 커브보다..빠르게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러브가 주무기가 되어버렸고..다른투수들도 구질에 따라서 팔이 왔다갔다하지요..
2008/05/09 19:53피비는 옆으로완전휘는 슬라이더 구사할땐 사이드보다 약간더 낮은 각도로 던지기도 하고...
무시나도 슬라이더나 직구를 가끔 던질땐 쓰리쿼터형...너클커브던질땐 오버핸드..
뭐 오버핸드로 직구 가끔 섞어주면 투구폼으로 인한 구질 파악같은것도 없어지지만요 ^^
그렇죠...
2008/05/09 21:11자주는 아니지만 팔 각도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내려갔으니까요
근데 올해는 좀 많이 내려가긴 하더군요
결과만 좋으면 상관없으니...
무시나는 원래부터 좀 특이한 케이스였죠
준비동작부터..ㅋ
5선발은 로아이자나 박찬호를 두고 고민하기 보단 그냥 커쇼~ 를 기용하는게 팀을 위해 더 좋아 보이는....ㅎㅎ
2008/05/09 23:50박찬호는 다른 팀으로 갔으면.....
커쇼~를 위해서 안올리는 게 더 좋아보이는...
2008/05/10 11:58아무래도 지금은 너무 어려 보이네요
커멘드도 완벽하지 않고...
지금 올렸다간 좋지 않은 결과고 이어질수도...
차라리 지난해 조바 쳄벌린 처럼 써먹는다면 모를까..
찬호 5선발은 일단 반대입니다.부담이 큽니다.찬호스타일은 야수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팀성적이 나빠질가능성이 있읍니다, 물론 선발로 나가서도 지금처럼만 던져준다면 별문제는 없겠지만 잘던져도 2경기 던진후 슈미트가 오면 나가야 되는데 못던지면 당장 마이너로 갈수도 있고요.선발은 슈미트복귀후 변수를 봐서 그때 선발을 하든지 아님 내년에 함더 기회를보든지 ...^^^
2008/05/10 11:28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가믄 딱인데....거긴 지금 땜빵할 인물조차도 없는데라서...
2008/05/10 14:17ㅋㅋ 하긴요
2008/05/10 17:42뭐 샌프란시스코 말고도 그런 팀이 몇몇 더 있긴 하더군요
기회가 좀 주어졌으면 싶기도 하네요...
선발로 어느정도 던질 수 있는지 보고 싶기도 하구요^^
저는 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05/10 16:49위기 관리 능력이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박찬호의 신인 시절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얘기도 위기 관리 능력이었고요.
기억하나요?
그 당시 불같은 강속구로 잘 잡아내다가도, 갑자기 안타나 볼넷등 어떤 이유가 됐든 주자만 나가면 쉽게 무너졌던 모습을
자주 보였었죠. 결국 신인의 한계를 보였던 것입니다. 박찬호가 커리어가 점 점 쌓여감에도 그러한 모습은 잘 떨치질 못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언론이나 팬들은 박찬호가 새가슴이라 그렇다고들 했죠. 그리고 베테랑 투수들과 이런 점이 차이난다고도 했고요.
저는 이제 박찬호가 그런 베테랑 투수들의 모습을 점점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 평균적으로 보면 위기 관리 능력이라는
것은 지극히 투수 커리에의 함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산 성적을 보면 거의 똑같다고 하지만 그것을 신인 시절, 중고참 시절, 노장 시절로 따져보면 거의 모든 투수들이 점점 위기
관리 능력이라는 것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괜히 잘하고 있는 박찬호를 폄하하는 거 같아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우쨋든 올 시즌 아직 큰 인정을 못받고 있지만 좋은 성적 내기를
기대합니다.
다들 그렇게들 착각을 하시곤 하죠...
2008/05/10 17:41하지만 나이나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답니다
그 부분은 거의 100% 운에 의존한다고 봐도 되죠
그래서 선입견이라는 것이 무서운겁니다
베테랑들이 큰경기에서 잘한다는 것도...
포스트 시즌에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도...
그냥 흔히들 알고 있는 속설일뿐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이글 저자는 야구를 해본적이 없군요 ^^*
2008/05/12 11:51윗분은 야구를 만화와 중계로만 배웠나보군요^^
2008/05/12 12:08솔직히 좀 애매모호하긴 한데...
2008/05/10 17:51개인적으로도 투수의 위기관리능력이라는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위기관리능력이라는게 수치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 투수의 피칭 결과를 보고나면 이거 참 위험할때 이상하리만치 잘 벗어난단 말야... 이런 느낌을 주거든요.
박찬호 뿐만 아니라 몇몇 다른 투수들도 있겠지만 주자가 없을때에는 얻어맞거나 출루를 허용하다가 뭐 노아웃 2,3루 혹은 원아웃 만루... 이런 위기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경우가 자주 연출된다면 두 가지의 경우라고 봐야할거 같아요...
첫째는 말 그대로 위기상황때 고비를 잘 넘기는 선수...
둘째는 주자가 없을때에는 페이스 조절차 7~80%의 힘으로 던지다가 이게 얻어맞거나 출루를 허용해서 위기상황이 닥칠경우 100%의 힘으로 던지는...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_<
아마도 그 위기관리능력이라는 것은 첫인상이 참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2008/05/11 00:00유난히 인상적인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위기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며 종료시키는 모습을 보면...
그 후로도 그 선수가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그런 능력은 지속적으로 보여지지 않은 것인데 말이죠...
전 구속에 여전히 관심이 가는군요..현재 최고구속은 95마일 시즌초반 이정도 던졌다면 글쎄요 중후반되면 더올라가지않을까요?그리고 현재 선발이든 구원이든 시즌막판까지 페이스를 잘유지해야 내년에도 볼수있지않을까요? 솔직히 현재 박찬호는 예전의 영광보다는 지금 현재의 생존권이 절실한듯 보여지네요 부디 희망투를 던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8/05/10 22:5596마일까지 던졌었습니다
2008/05/11 00:01구속도 구속이지만 구위 자체가 분명히 살아났구요
남은 것은 기회인데...
그 생존권을 위한 가장 좋은 것은
선발 투수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니깐요^^
위기관리능력이란...아마도 위기 상황에서의 더욱 더 실점안하려는 집중력 그리고 위닝샷을 가지고 있는 투수들한테 있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선발투수가 100구를 내내 100%의 힘으로 던질 순 없고..하위타선이라고 만만히 봤다가 위기가 왔을 때 전력투구를 하게 되겠죠...위기관리능력이란게 아예 없다면 그런 용어자체가 없었을 겁니다..하지만 박찬호 이전에도 이후에도 우리는 그런 용어를 다른 투수들 한테도 많이씁니다..객관적으로 증명 할 길은 없지만...원년부터 프로야구를 보아온 세월은...있다에 한표를 던지게 하네요..
2008/05/12 23:30말씀하신
2008/05/12 23:40'아마도 위기 상황에서의 더욱 더 실점안하려는 집중력 그리고 위닝샷을 가지고 있는 투수들'
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러한 능력을 꾸준히 내비치는 선수가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미국에는 그런 수많은 데이터들을 분석하는 세이버매트리션들이 있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특수한 상황에만 국한하여 행해진 수많은 조사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한결같이 그 결과는 '그러한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결국 '위기관리능력'이란 느낌에 의존하는 환상에 불과한 것이죠...
일단은 제가 pfx를 놓고 때려본 분석을 트랙백 걸어 놓겠습니다.
2008/05/15 10:30간략히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pfx의 오차가 상하 1인치 좌우 2인치 정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시즌 박찬호 선수의 구위는 그냥 리그 평균급 수준이거나 그 이하입니다.
그리고 존 주위에서 형성된 공들이 주로 뜬공, 존 내에서 플레이 상황으로 간공이 주로 땅볼로 이어졌으며,
좌타자에게는 안쪽코스, 우타자에게는 바깥쪽 코스 공략을 하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위기 관리 능력이라는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지금의 박찬호 선수는 자신의 공을 어떻게 써야
가장 효율적인 낚시-_-를 할수 있는지 알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구속에 관해서... 왜 방송사마다 1-2마일 정도의 차이가 나는가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2008/05/15 10:39스피드건을 때려버리는 시점에 따라서 꽤나 상당한 차이가 나더군요..
pfx자료 상에서도 이미 초속과 종속 사이에는 최소 6마일 최대 12~13마일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고, pfx자료를 최초로 측정하는 지점과 투수가 막 공을 던진 시점(릴리즈 시점 즉 t=0에 가장 근접한 시점)에서의 구속 차이도 1-3마일 정도 났습니다.
제 생각으론, 릴리즈 시점에서 스피드건을 때리느냐, 릴리즈 후 약 10피트 지점에서 스피드건을 때리느냐에 따라 "짠"또는 "후한"스피드건 시스템이 나타나지 않는가.. 라고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