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벌을 섰다
. 그것도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게다가 벌을 서는 장소는 마운드 위였다. 단순한 의미의 벌이 아니었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게 만들기 위한 벌이었다.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은 정말 비정했다. SK의 마지막 수비였던 8회말이 끝나기 전까지 불펜에서는 아무도 몸을 풀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 홀로 외롭게 서 있던 김광현에게 모든 것을 책임지라 했고, 무려 147구를 던지게 함으로써 그것을 실행시켰다.

 

23일 경기에서 7회까지 이미 125구를 던졌던 김광현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은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정말 소름이 돋는 장면이었다. 단순히 그것이 상식을 크게 벗어난 기용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서 김성근 감독의 비정함과 냉혹함, 그리고 SK 야구의 무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2회를 무사히 넘긴 김광현은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던 3회말 2아웃 이후 김상현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5회말, 김상현에게 또 다시 2아웃 이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KIA 쪽으로 넘겨주고 말았다.

 

사실 첫 번째 교체 타이밍은 5회말이었다. 김광현은 2아웃을 잡아 놓은 후 김선빈과 이범호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평소의 김성근 감독이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투수교체라는 칼을 빼 든다. 그것이 SK 특유의 투수교체 타이밍이다. 설령 송은범 정도의 투수라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는 가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한다. 어쩌면 2아웃 이후에 그런 위기를 자초하는 투수는 마운드를 지킬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3년 동안 이런 상황에서 예외가 되었던 단 한 명의 투수가 바로 김광현이다. 그가 바로 ‘SK의 에이스였기 때문.

 

김광현이기 때문에 믿었고, 김광현이기 때문에 그 위기는 넘겼어야 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감독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결국 김성근 감독은 뿔이 났다. 앞선 18 LG전에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6실점하며 무너졌던 김광현이, SK의 에이스가 2경기 연속 무너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때부터 김광현의 벌투는 시작되었다. 5회를 마친 시점에서 이미 투구수는 91개에 달했고 무려 6점이나 허용한 상황. 그렇다면 이젠 김성근 감독이 아니라 프로야구의 그 어떤 팀이라 해도 이 시점에서는 선발투수를 교체하는 것이 상식적인 수순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달랐다.

 

6회에 또 다시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놀라웠다.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또 다시 홈런을 허용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미동조차 없었다. 불펜은 텅 비어 있었고, 그때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했다김광현은 7회에도 한 점을 내줬고, 그렇게 이미 125구를 던진 상황에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의 147벌투는 그렇게 이루어졌다. 당연히 이것은 김광현의 프로 데뷔 이후 최다 투구수 기록이다. 김성근 감독은 에이스에게 자신의 경기를 끝까지 책임질 것을 강요했고, 김광현은 14개의 안타(3홈런)를 얻어맞는 와중에도 외롭게 마운드를 지키면서 결국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광현이 마지막까지 특유의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은 한 편의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듯했다.

 

김광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스태미너가 좋은 투수다. 류현진에 비해 호리호리한 체격 때문에 체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한대화 감독이 류현진을 6일마다 등판시켜서 120구씩 던지게 했다면,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꾸준히 5일마다 등판시켜서 110구씩 던지도록 조련해왔다.

 

이번 경기도 김광현에겐 5일 만의 경기였다. 물론 5일 전 경기에서 60구밖에 던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147구는 상상을 초월하는 개수다.

 

노히트노런이나 퍼펙트를 노리는 경기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이미 패배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의 벌투임이 확실해 보였다. 이기고 있을 때는 피로감도 덜한 법이지만, 이처럼 패전의 책임을 홀로 지고 던져야 하는 경우라면 피로도 두 배 이상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에게 에이스로서의 자각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에이스란 어떤 존재인지를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사실 김광현은 그 동안 SK의 막강 불펜의 보호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유독 김성근 감독도 김광현만큼은 적절한 선에서 보호를 해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보호를 받을 단계가 지난 것도 사실이다. 김광현은 류현진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 NO.2의 에이스 투수이며, 그렇다면 그 위치로서의 자각과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부터 그러한 점을 계속 강종해왔다. 항상 김광현을 향해 김광현은 아직 에이스가 아니다라던가 에이스가 그러면 안 된다는 식으로 더 큰 역할을 요구했고, 그렇게 성장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광현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날이 갈수록 에이스로서의 관록을 갖추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하는 것에 비해, 김광현의 성장은 정체되어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과연 김광현은 자신의 위치를 자각할 수 있었을까? 자신이 마냥 팀의 후배가 아닌,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책임져야 하는 에이스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더 성장할 수 있다. 그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에이스라 불리는 이가 가져야만 하는 책임감이고, 자부심이이며, 존재의 의미다.

 

147여기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일단은 그냥 두고 보려 한다. 자주 있던 일도 아니고, 단 한 번의 무리한 투구로 인해 망가질 정도로 김광현이 허약하지 않다는 것을 믿기에. 그리고 김성근 감독이 지시한 이번 벌투가 단순히 분노의 발로가 아닌 교육의 일환임을 믿어 보고 싶기 때문이다.

 

// 카이져 김홍석 [사진제공=SK 와이번스, 기록제공=Statiz.co.kr]

 

 

 블로거는 여러분들의 추천(View On)을 먹고 삽니다.(^^)

신고
+ 위의 모양의 Daum 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이곳 블로그를 좀 더 편하게 보고 싶으시다면 Daum View로 구독해 보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6.24 10:41
    • Favicon of http://mlbspecial.net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흠...
      전 결국 김광현의 부활 업이는 올 시즌 SK 우승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 또한 같은 생각을 했기에
      그렇게까지 단련시키려 했다고 생각하고요
      올 시즌 SK는 김광현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2011.06.24 14:07 신고
  2. 구구단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정하기 보다는 김성근감독의 절절한 애정을 느껴는데 말이죠. 자식을 혼내는 부모의
    마음은 비정한게 아니라 애끓는 사랑 아닐까요.

    2011.06.24 12:31 신고
  3. 참,,,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던 1구, 1승을, 애 가정교육 시키는 데 날려보내도 되는 건지. 한 게임 포기가 아니라 더 큰 미래를 보고 그랬다? 나야 채널 돌려가며 안방에 누워 중계를 봤지만, 돈주고 궂은 날씨에 야구장 찾은 사람은 뭐가 되는지.. 홈팀이 이겨 마냥 좋을 수도 있었겠지만, 상식에 맞는 정상적인 승부가 아니었기에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을 수도 있었을 듯.. 김감독님의 냉정함, 비정함, 치열함, 절박함에 질립니다. 조금만 릴렉스하시고 인간미가 가미된 야구를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은데..

    2011.06.24 13:46 신고
    • Favicon of http://mlbspecial.net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김성근 감독도 사람이고...
      때로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경기를 포기할 때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던 한판이었죠
      김광현이란 선수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고요

      2011.06.24 14:47 신고
  4. BlogIcon 김광현 좋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스포츠 신문에는 다른 견해가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신문에 난 기사가 더 동감되는 내용이긴합니다.
    윗글과 다른견해에 대해 생각해봄도 좋은 듯 합니다.

    [스포츠 조선] / [미스터리 김광현 행보, 명확한 이유있다.]
    다음 스포츠 검색에서도 볼 수 있네요.

    2011.06.24 15:05 신고
  5. 오아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선수를 데려다 뭐하는짓이고?..
    광현아 나오거라...니랑김성근감독이랑은 궁합이아이다~
    잘 하는 아를 데려다 뭐하는겨?

    2011.06.24 15:18 신고
  6. 외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신이 아니라 야성(野性)일 뿐이다. 사람을 그렇게 다루어야(?) 하는가? 야구를 그렇게 하는가? 국민을, 야구팬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2011.06.24 16:20 신고
    • 달도차면기운다.  수정/삭제

      꼭 그렇게 볼것까진 없을 듯 합니다. 그는 분명 기존에 생각하던 한국야구와는 다르지만 틀린것은 아니죠,
      또한 그것을 증명할 성적을 보여주었고요, 벌떼야구다 뭐다하지만 성적을 내고있죠, 또한 타팀에서 따라하려고하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하지않았습니까.
      각 팀에 맞는 운용을 하는 것이 감독이고 김성근 감독은 그것을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때로는 비정해보여도 .. 꼭 덕장만을 쫓을 수는 없으니..
      아이고, SK는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감독을 두둔하게되네요,,

      2011.06.24 17:34 신고
  7. 달도차면기운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볼때는 김성근 감독은 선수에게 확신을 안주는 감독이죠. 지금은 잘해도 언제 2군으로 내려보낼수도 있다는 생각이 선수들에게 스스로 열심히하게하는 것이였죠,
    유독 김광현선수에 대한 애정이 눈에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잘할때의 이야기고., 지금 봐서는 한경기 내준것이 아쉬울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SK나 김광현선수에게 한번쯤 올 위기가 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위기를 넘기는 것이 김성근 감독이고요,. 타팀을 응원하지만 SK에게 김성근감독 스타일이 잘 맞고 있으니..

    2011.06.24 17:28 신고
  8. mink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이져 님의 글을 평소 감사히 보고 있는 롯데팬 입니다.

    "평소의 김성근 감독이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투수교체’라는 칼을 빼 든다. 그것이 SK 특유의 투수교체 타이밍이다."
    이 부분에서 정말 공감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김광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야구팬이면 다 알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김광현 흔들릴때 직접 격려하러 마운드에 올라오던 김성근 감독님이 정말 인상깊었거든요.

    예전 승승장구에서 김성근 감독이 나와서
    "감독은 넘어졌을때 오냐오냐 해주는 할아버지가 되어선 안된다.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켜보는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 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147개의 투구에 대한 평가는 일단 접어두고 ,지난 경기는 SK의 1승을 포기하고 에이스로서의 자각을 일깨워준 날이라고 봅니다.

    2011.06.24 18:09 신고
  9. windchas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은 두고볼일이라고 마무리지으면서 제목에선 이미 비정한 감독으로 결론을 내린 글이네요
    어제의 김광현의 투구관리가 논란을 부르는 유감스러운 일임에는 동감하지만,
    정작 SK팀팬들은 가만히 있는데, 다른 팀팬분들이 더 유심히 관찰하시면서 일단 두고보자하면서는 감독의 품성까지들 언급하시는건 결국 김성근 감독의 몰락을 바라는 샤덴프로이데 현상으로 보여질지 저역시 두고보겠습니다~ㅎ

    김광현이 아마도 SK의 선수뿐만 아니라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서 그런건가 보지요...ㅋ

    하지만 SK팬인 저는 사실 류현진을 더 좋아합니다만...ㅋㅋㅋ

    2011.06.24 18:31 신고
  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버2라뇨
    아무리생각해도윤석민보다도 많이멀어진듯보입니다..

    2011.06.24 19:10 신고
    • ㅉㅉㅉ  수정/삭제

      그러니까 니들이 욕먹는거야.. 윤석민 몇년 동안 자책점 검색좀 해보고 와라. 올해 쫌 잘한다고 너무 나대네..

      2011.06.25 15:02 신고
  11. -_-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내고 야구장가서 그 벌투 때문에 기분잡친 팬들은 뭔 죄인지.. 야신이 아니고 야몽인듯..
    야구계의 몽니.

    2011.06.25 01:14 신고
  12. 나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인!!
    너무도 잔인해보였습니다.
    감독의 의도가 어쨌든
    선수의 입장에선
    평생 생채기를 안고 살아갈 듯 싶습니다.
    너무도 비정한 프로의 세계를 본듯하여
    우리가
    한사람을 그토록 짓밟으며
    프로스포츠를 즐겨야하는건지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를 준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김광현선수가
    그 생채기에서
    벗어나기를 빌어봅니다.
    김성근감독은 그 위치에서
    너무도 잔인하게
    한 사람을 짓밟은건
    사실입니다.

    자신의 영위를위해서
    어린 한 사람을
    처절하게 짓밟은 경기로
    기억될 게임이었습니다.

    2011.06.25 02:23 신고
    • SK우승이다  수정/삭제

      음..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작년에는 다승왕을 했던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들어서 부진했던건 사실이죠..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시즌들어 첫승을 거뒀을 때도
      김광현답지 않은 야구 운영이 있었고...
      첫승을 발판으로 쭉쭉 이길거다- 장담했던 저로서는 좀 당황스럽기까지 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고요...

      그렇다면 한 경기를 지고 간다고 해도 SK의 간판투수에게는 좋은 가르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잔인하다고요? 아니요, 너무 아껴서 그런겁니다.
      김광현을 아예 2군으로 보내버리고 찾지 않는게 더
      잔인한 일이죠.

      프로의 세계는 비정하죠. 하지만 한사람을 짓밟은게 아니라 성장하기 위한 큰 관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김감독님이 둘 수 있는 수는 다 뒀습니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김광현 선수를 칭찬하고 부진할 때는 직접 투수 코칭을 해서 자세를 가다듬어주고 강수를 둬서 2군으로 내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김광현이 경기에서 어떤 것을 느꼈고 어떤 마음가짐을 하게 되었는지가 중요하죠.

      어찌되었든 김광현 선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사람이고 SK의 간판투수니까요..
      (그런 점에 있어 가셨던 팬들은 좀 서운하고 져서 기분도 안 좋으시겠지만.. 그 계기로 김광현 선수가 성장하길 바라시는 마음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잘해주는 선수니까 지금 이 시련을 잘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서 떨쳐내길 바랍니다.

      2011.06.25 14:05 신고
  13. 서울응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가네바야시가 미친 놈..팀의 에이스를 지 성질 났다고 아작내는 비열하고 추접스런 수작.

    2016.08.06 19:41 신고

BLOG main image
MLBspecial.net

by 카이져 김홍석

카테고리

MLBspecial.net (2109)
카이져의 야구 칼럼 (1243)
Sports_Soul & 야구 (26)
완소남의 야구베네 (19)
야구타임스 필진 칼럼 (180)
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 (114)
유진의 꽃 보다 야구 (154)
Thope의 야구 속으로 (75)
2010 프로야구 스페셜랭킹! (18)
Extra Sports (82)
& etc... (114)
카스포인트 이야기 (54)
게토레이 퍼펙트 플레이어 인.. (30)
  • 11,125,492
  • 306854
Statistics Graph
카스포인트 블로거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
textcubeget rss DNS Powered by DNSEver.com

MLBspecial.net

카이져 김홍석's Blog is powered by Tistory.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카이져 김홍석 [ http://mlbspecial.net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