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지역 언론인 <디트로이트 뉴스>에서 타이거스와 미겔 카브레라의 장기 계약 문제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요한 산타나가 6년간 1억 3,750만 달러(평균 약 2,300만)의 계약에 합의하면서, 역대 3번째의 2천만 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했었죠. 그 다음 타자는 바로 미겔 카브레라가 될 것 같습니다. 카브레라면 자격도 충분하죠.
타이거스 측과 카브레라의 에이전트인 페르난도 쿠자(Fernando Cuza)가 이르면 3월부터 연장 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타이거스는 5년간 1억불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구요, 6년이면 1억 2,500만 정도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군요.
사실, 지난 몇 년간 타이거스는 선수의 장기계약에 있어서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었죠. 2000년도에 후안 곤잘래스에게 8년간 1억 4,800만 달러를 제시했었다가 거절당했었고, 그 곤잘래스가 나중에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안숨을 내쉬었던 기억 덕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때문에 큰 건수는 웬만하면 꺼리는 듯한 이상을 주곤 했었는데요, 카브레라는 역시 특별취급 대상인 듯합니다. 지난 몇 년간 타이거스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보장한 것은 매글리오 오도네즈 뿐이죠. 하지만 오도네즈도 장기계약을 맺은 첫 해에 부진을 겪으면서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의 속을 태웠었는데요. 이번에는 6년 이상의 계약도 고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엇보다 미겔 카브레라의 어린 나이가 큰 장점이죠. 올 4월이 되면 만 25세가 되는 카브레라는 5년의 계약이 끝난다 하더라도 서른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나이 대에 각각 10년과 9년의 장기계약을 맺었던 에이로드와 데릭 지터의 예를 보더라도, 카브레라 급의 타자라면 20대 중반의 나이에 장기계약으로 잡아두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카브레라를 데려왔을 때부터 연평균 2천만 달러는 각오했던 일이었죠. 카브레라 한 명만 잘 잡아두면 향후 몇 년간 팀의 버팀목이 될 든든한 선수를 얻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제시하고 있더군요.
|
이름 |
경기 |
안타 |
타율 |
홈런 |
타점 |
|
행크 아론 |
732 |
914 |
.316 |
140 |
494 |
|
미겔 카브레라 |
720 |
842 |
.313 |
138 |
523 |
|
미키 맨틀 |
808 |
907 |
.308 |
173 |
575 |
|
앨버트 푸홀스 |
629 |
787 |
.333 |
160 |
504 |
|
알렉스 로드리게스 |
642 |
791 |
.308 |
148 |
463 |
위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거나, 또는 앞으로 오를 것이 확실시 되는 4명의 선수와 카브레라의 25세 생일 이전까지의 통산 성적을 비교한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행크 아론과 많이 흡사한 모습이네요.
맨틀과 테드 윌리엄스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어린 나이에 통산 500타점을 돌파한 카브레라가 앞으로 명예의 전당급 선수로 성장하리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 그에게 연평균 2천만 달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에이로드가 그러했듯이 앞으로 파워 면에서 한층 성장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사상 4번째로 2천만 달러의 사나이가 될 카브레라, 그의 현역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단 일빠로 추천 누르고 글은 조금있다 와서 보겠음.ㅎ
2008/02/03 16:22늘 그렇듯이
2008/02/03 18:51이친군 김기자님 말마따나 살만 좀 ㅋㅋㅋㅋㅋㅋ
타격도 타격이지만...
2008/02/03 20:33본인이 주장하듯이 계속 3루수로 남고 싶다면
좀 빼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라스가 97년인가 박찬호 에이전트가 되기전 기자들에게..
2008/02/03 20:16MLB에서 연봉 2천만달러가 가능한 선수가 투타에 각 한명씩있다
시애틀의 에이로드와 다저스의 박찬호다 이랬었는데...
멜 주소 좀 알려주세요 카이져님 나중에 피규어 찍어서 보내드릴께여 ^^
pride-khs@hanmail.net
2008/02/03 20:33입니다.
멋진 피규어 사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내심 매니의 후계자로 점찍었던 놈인데...아깝게 됬습니다.
2008/02/03 20:25저도 에이로드와 카브레라의 3-4번을 기대해 본적이 있긴 한데...
2008/02/03 20:35그래도... 카브레라 급의 선수는 역시 한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홀로 존재하는 것이 나을듯 싶네요.
에이로드, 푸홀스 이런 선수들은 한 팀에 두 명씩 있으면 재미 없어요..ㅋ
3루수를 고집한다면은 좀더 체중관리를 해야겠지요?ㅎ 정말 타격에서만큼은 타고난거 같습니다...
2008/02/03 23:16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도 그렇구요... 말린스출신선수들은 정말 어디가서든 제몫은 다해주는거 같습니다
그게 말린스가 아니라는게 아쉽지만요...
파바노...ㅠ-ㅠ
2008/02/04 00:05생각하면 눈물부터나는 그 이름이지 말입니다...ㅠ
카브레라는 올해 그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02/04 00:25디트로이트에는 오도네즈와 셰필드라는 막강 원군이 존재하죠.
그 정도의 선수들과 함께 타선을 형성해 보는 것은 처음이니까요.
아마 환상적인 스탯을 찍지 않을지...^^;
미기는 정말 탐이 나는 타자죠 ㅎㅎ 근데 전 홍석님이 정리해주신 저 표를 보니
2008/02/04 00:09다시 한번 맨틀훃이 얼마나 킹왕짱인지 느끼게 되는군요 오스틴 잭슨이던 호세 타바타던 맨틀훃이
해주신 2/3만 해줘도 고마울 것 같습니다. 에효 그나마 멜키가 중견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녀석 코너외야 출신이라...;
맨틀은 뭐... 대단하죠^^;
2008/02/04 00:27그나저나... 파바노에 맺힌 원한이 장난 아니시군요
전 파바노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2000년도 전반기에 딱 한 경기를 보고 필이 팍 꽂혔었거든요 ㅎㅎ
날아다닐 때만 해도 참 기뻤었는데...
어쩌다 저런 먹튀가 되어버런건지... 에혀...
예전에 최희섭과 카브레라가 한팀이었을때 한 일화가있죠. 희섭이 손위로 나왔지만 훈련중에 카브레라가 희섭에게 실은 내 나이는 자기와 비슷하다고.. 중남미선수들 나이 2,3살 후려치는건 비일비재하죠.
2008/02/04 04:43글쵸... 미국에서 중고교를 나오지 않은 다음에야...
2008/02/04 09:36중남미 선수들 나이는 당췌 믿을 수가 없죠^^;
그래서 그 친구들이 더 빨리 나이든 티가 나는지도 모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