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7-2008시즌 NBA도 절반가량이 흘렀다. 지난 3개월 동안 벌어졌던 NBA 최고의 사건(NBA's Biggest First-Half Stories)들을 [SI.com]에서 정리해 보았다.
10위. Bulls hit the skids
동부 컨퍼런스 최강팀 중 하나로 손꼽혔던 시카고 불스는 완전히 미끄러지고 말았다. 첫 시작을 2승 10패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원래 불스는 슬로스타터니까’라며 여전히 낙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그들은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동부 컨퍼런스 센트럴 지구 4위(16승 24패)에 머물러 있다. 라마커스 앨드리지와 바꿨던 타이러스 토마스는 앨드리지의 반도 못 따라가고 있으며, 스캇 스카일스 감독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해고되고 말았다.
9위. The Beltway boys
Beltway는 Washington D.C. 및 Maryland주, Virginia주의 일부를 에워싸는 약 100km의 일주 환상 도로(수도의 중심적인 기능은 모두 이 안에 있음)를 의미한다. 팀의 에이스 길버트 아레나스가 8경기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좋은 성적으로 동부 컨퍼런스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아레나스가 있을 때(3승 5패)보다 없을 때(19승 12패)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부터 완전히 각성한 캐런 버틀러(21.8득점 7리바 4.4어시스트 2.4스틸)와 완트완 재미슨(21.5득점 10.6리바)이 있다.
8위. Western Conference superiority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 등이 동부 컨퍼런스로 옮겨가 보스턴 셀틱스라는 최강 팀을 만들었고, 컨퍼런스 내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던 올해, 많은 전문가와 팬들은 ‘드디어 서고동저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부 컨퍼런스의 우세는 여전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난 지금, 동부 컨퍼런스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모두 6개 팀, 반면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10위인 휴스턴 로케츠(22승 19패) 조차도 5할이 훨씬 넘는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사진은 유타 재즈의 카를로스 부저)
7위. Flipping the script in Hollywood
코비 브라이언트(27.4득점 5.8리바 5.1어시 2.1스틸)라는 선수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트레이드를 원했고, 구단 또한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려고 했으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한 시즌. 코비 브라이언트는 팀의 27승 12패의 고공비행을 이끌며 서부 컨퍼런스 3위(NBA 전체 4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팀의 인사이드를 책임지던 센터 앤드류 바이넘(13.1득점 10.2리바운드 2.1블락)이 8주짜리 부상으로 최근 전력에서 이탈했다. 거기에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원정 9연전까지, 헐리우드의 외로운 리더 코비의 어깨는 너무나도 무겁다.
6위. Canned Heat
최근 14연패를 비롯해 8승 32패로 NBA 전체에서 2번째로 나쁜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이것이 2년 전 챔피언에 올랐던 팀의 모습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에이스 드웨인 웨이드(25득점 6.8어시 1.9스틸)가 부상으로 빠져있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돌아온 웨이드도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샤킬 오닐(14.2득점 7.8리바 1.7블락)은 나이가 들었고, 부상이 너무 잦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마이애미 히트는 끝났다.
5위. Centers of attention
4대 센터 시절 이후, 꽤나 오랫동안 NBA에는 센터 기근현상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올 시즌 드디어 재능 있는 젊은 센터들이 껍질을 벗고 그 위력을 떨치고 있다. 올랜도 매직을 동부 컨퍼런스 3위로 견인하고 있는 리바운드 1위 드와이트 하워드(22.1득점 15리바 2.6블락)를 비롯해, LA 클리퍼스의 크리스 캐먼(17.4득점 13.7리바 3.1블락), 가넷이 떠난 미네소타의 인사이드를 책임지고 있는 알 제퍼슨(20.4득점 12리바 1.4블락), 그리고 앞서 언급한 앤드류 바이넘 등의 젊은 빅맨들이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올랜도가 이대로 순항을 이어간다면, 어쩌면 우리는 22살짜리 MVP를 보게 될 수도 있다.
4위. Big Apple circus
지난해 11월 29일 뉴욕 닉스는 보스턴 셀틱스에게 104:59라는 믿을 수 없는 점수 차이로 패배했다. 이것이 현재 닉스의 상황을 가장 잘 말해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팬들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아이재아 토마스 감독을 해고했고, 스테판 마버리와의 불화는 끊이질 않고 있다. 포틀랜드에서 자크 랜돌프(17.1득점 10.2리바)를 데려오긴 했지만, 그도 팀을 구할만한 위인은 되지 못했다.
3위. Buzzworthy Hornets
말벌(hornets)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NBA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다. 현재 야후 판타지 게임에서의 전체 랭킹 1위가 누군지 아는가? 뉴올리언스 호넷츠의 사령탑 크리스 폴(21.1득점 10.5어시 2.7스틸)은 르브런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를 제치고 당당히 판타지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NBA 3년차에 불과한 폴은 단숨에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팀을 서부 컨퍼런스 2위(28승 12패)에 올려놓았다. 그가 올 시즌 끝까지 20득점 10어시스트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팀 하더웨이 이후 무려 15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이다.
2위. Rip City revival
팀의 에이스였던 자크 랜돌프를 뉴욕으로 보냈지만, 포틀랜드 블레이저스는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 그것도 지난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포스를 내뿜으면서. 5승 12패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했지만, 그 후 13연승을 달리더니 지금은 25승 16패로 서부 컨퍼런스 노스웨스트 디비즌 1위(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2년차 에이스 브랜든 로이(19.3득점 4.5리바 5.7어시)는 올스타를 노리고 있고, 랜돌프의 자리를 물려받은 라마커스 앨드리지(17.3득점 7.4리바 1.3블락)도 엘리트급 파워포워드로 성장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년차 가드-포워드 콤비가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견인하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위. The Celtics' renaissance
33승 6패의 보스턴 셀틱스는 올 시즌 NBA 최강팀이다. 현재 NBA에서 패한 경기 수가 보스턴의 2배가 되지 않는 팀은 없다. 셀틱스의 연승 가도는 이미 익숙해졌고, 오히려 1월 중순 4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는 사실이 팬들에게 크나큰 충격으로 와 닿았을 정도다. 역대 NBA 최고 승률(72승 10패)을 향한 도전에는 먹구름이 끼었지만, 그들이 정규 시즌 1위를 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유일한 변수는 케빈 가넷(19.3득점 9.8리바 1.4스틸), 폴 피어스(20.4득점 5.5리바 4.9어시), 레이 알렌(18.2득점 3점슛 2.4개)으로 이어지는 빅쓰리의 부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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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틀랜드 + 그래 여든 = ?
2008/01/24 12:42앨드리지는 랜돌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외곽에서 노는 스타일이더군요.
2008/01/24 17:08오든이 돌아와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내년 시즌 당장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듯 싶습니다
프로토는 보스턴만 믿고 가야죠
2008/01/24 14:15근데 배당이 너무 낮을 것 같은데요^^;
2008/01/24 17:08보스턴 셀틱스가 오래전 명성을 되찾아 가는 것 같군요~~ 보스턴은 올 한해 농구를 시작으로 야구(보스턴 레드삭스)까지 볼거리가 아주 많을 것 같네요 ~~
2008/01/24 16:59보스턴 스포츠가 모처럼 전분야에서 꽃을 피우더군요.
2008/01/24 17:08뭔가 되는 시기인듯~
대체 뉴욕닉스는 언제쯤이나 다시 픕옵 컨텐더가 될런지;;
2008/01/24 17:30아무래도 구제불능이 아닐지...
2008/01/25 01:16리빌딩을 하려면 확실하게 신인들이나 키울 것이지...
랜돌프는 워하려 데려왔나 모르겠습니다..
시카고는 수비의 핵심인 빅벤이 예전만 못하시고(여기서 안타까운 챈들러) 예전만큼의 케메스트리가 아니라는게 제일 답답하죠 전력이탈한선수는 없고 오히려 성적이 더 잘나와야하는데... 레이커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2008/01/24 18:47센터가 있을때가 더욱이 위력적인데 바이넘을 잃었으니 코비가 더욱이 힘들겠군요... 역시나 버틀러는 10픽일때도
스틸이었다는걸 증명해주는 멋진선수입니다 레이커스 팬으로서는 왜 오덤을 콰미랑 바꿔야지 버틀러를 내준게야... 라고 한탄하는 중입니다...ㅎ
판타지 랭킹 3위가 버틀러죠...
2008/01/25 01:17정말 ㅎㄷㄷ합니다.
Detroit Pistons는어디갓어요~ㅋㅋㅋ
2008/01/25 10:00디트로이트는 그냥 예상한대로의 강한 모습으르 예상만큼 뽐내고 있으니깐요...ㅋ
2008/01/25 11:55특별한 사건이나 놀라움은 아니지않나요?^^
닉스는 무능의 표본을 보여주고잇는, 아이재아 토마스와 결별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2008/01/27 17:26이미 보드진에 포함되어있어서 답이 없네요.
보스턴은 공격전술의 다변화와 포가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아이재아도 문제지만 마버리에 프랜시스까지 영입했던 것이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2008/01/27 19:13올해도 마찬가지구요.
지난해 큰 가능성을 보여줬던 데이빗 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랜돌프를 영입하다니...
얼마나 쓸데 없는 짓이었는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