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의 실질 연봉을 알아보는 2010년 페이롤 시리즈도 드디어 마지막이네요. 이번 롯데 자이언츠 편을 끝으로 8개 구단 전체의 대략적인 실질적인 선수단 투자 비용을 모두 살펴보게 됩니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 동안 롯데에는 또 다시 팬들로부터 짠돌이 구단이미지를 굳히게 만드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대호와 이정훈의 연봉 논란이었는데요. 이대호는 소폭 삭감을 제시한 구단에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연봉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반면 이정훈은 구단과 연봉조정 신청까지 간 끝에, 끝내 자신의 뜻(8000만원)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구단의 뜻(7200만원)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타자와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쳐준 셋업맨을 섭섭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팬들은 롯데를 심하게 비난했는데요. 과연 정말로 지난 겨울의 롯데는 스크루지같은 행동만을 했던 것일까요? 그에 대한 제 대답은 ‘Never’입니다.

 

우선 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지난 2 KBO 8개 구단의 등록선수와 연봉 현황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롯데의 경우는 외국인 선수 2명과 신인 8명을 포함한 총 58명의 등록선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 48명의 연봉 총액은 41 500만원이었습니다.

 

전체 페이롤과 평균 연봉(8552만원)에서 모두 8개 구단 가운데 5. 하지만 전년도 대비 인상률은 17.4%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15.2%)보다도 말이지요. 인상률만 놓고 본다면 3위를 차지한 후인 작년(11.9%)보다도 4위를 한 후인 올해가 더 높았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롯데를 단순히 짠돌이 구단으로 몰아갈 순 없지 않을까요?

 

물론 롯데의 짠돌이 구단이미지는 예전부터 쌓아온 화려한 경력(전과?)으로 인한 요인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적어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도 선수들을 제대로 대접해주지 못하냐?”라는 말을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소 어이없게 이대호에게 삭감의 메스를 들이대려다가 혼쭐이 나긴 했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던 강민호와 조성환, 박기혁 등의 연봉은 소폭 삭감하거나 동결시켜줌으로써 올 시즌을 위한 사기고착을 제대로 해주었으니까요. 그 외에도 좋은 활약을 해준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보답을 해주었습니다. 쓸데 없이 이대호만 자극하지 않았더라면 박수를 받아도 될 정도였지요.(개인적으로 이정훈은 100% 인상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성적이 좋긴 했으나 그 이상을 원할 정도는 아니었지요)

 

그렇다면 올 시즌 롯데가 선수들에게 투자한 실질 페이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표는 앞서 언급한 등록선수 48명의 명단과 그 연봉 총액입니다. 롯데는 총 13명의 억대 연봉자를 데리고 있으며 그 중에는 전체 투수들 가운데 최고액을 받는 손민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손민한의 연봉은 올 시즌 1억원이 삭감된 결과입니다. 홍성흔과 이대호가 3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초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해 있죠.

 

롯데의 장점은 억대 연봉자 가운데 먹튀급이 없다는 점입니다. 손민한의 부상 정도가 조금 걱정이긴 하나 그 외에는 모두 자신의 몸값을 톡톡히 해주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투-타 할 것 없이 지난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젊은 유망주들이 넘쳐납니다. 이들 가운데 서너 명만 올 시즌 포텐셜을 터뜨린다면 한국시리즈 우승도 꿈은 아닐 겁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저 연봉이 전부는 아닙니다. 손민한은 지난해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8억원의 계약금을 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만 4년 분할한다 하더라도 2억원이 추가되는 셈이며, 이면계약의 가능성도 있기에 실제로 손민한이 올 시즌 받는 액수는 1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같은 시기 팀에 합류한 홍성흔의 계약내용도 이면계약일 확률이 100%. 실제로는 4년간 30억원 가까운 금액에 사인했습니다. , 저 두 선수가 실제로 받는 액수는 위의 표에 드러난 것보다 합쳐서 7억5천만원 정도 더 많다는 뜻입니다.

 

롯데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6명의 선수와 계약을 했는데요. 1라운드에 뽑은 경남고 출신의 홍재영을 비롯한 6명의 선수는 모두 등록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이 받기로 되어 있는 총 49000만원, 연봉은 14400만원이지요.

 

그 외에 카림 가르시아($10/225)와 라이언 사도스키($10/20)의 두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한 금액이 총 625000달러, 환산하면 대략 71000만원 정도 되는군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롯데는 지난해 드래프트 이후 등록선수에 이름을 올린 정훈을 비롯한 7명의 신고선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선수들 중에도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분명히 롯데 소속이 선수들이 최대성을 비롯해 10명 가량 되지요. 이들이 받는 연봉도 약 4~5억원으로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이렇게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여 종합해 본 결과, 롯데 자이언츠가 지금 현재의 선수단을 꾸려나가기 위해 선수들에게 투자한 총 금액은 대략 66억원 정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의 그것( 67)과 별 차이가 나지 않지요.

 

롯데를 끝으로 8개 구단의 실질 페이롤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그 사이 몇 건의 트레이드가 있어 변화가 있긴 했지만, 그걸 무시하고 살펴본다면 8개 구단이 올 시즌 선수단에게 투자한 총 금액은 LG 100억원, SK 86, 삼성 76, KIA 67, 롯데 66, 두산 59, 한화 44, 그리고 히어로즈는 10억원 흑자입니다. , 히어로즈는 이번에 또 3억원을 받아왔으니 흑자폭이 더 늘어나겠군요.

 

주위에서는 많은 우려를 하기도 하지만 올 시즌의 롯데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에는 조성환과 강민호를 비롯해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현재의 전력만 잘 추슬린다면 롯데는 올해도 강력한 4강의 한 축으로 예상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는 선수들이 몇몇 나타난다면 대권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과연 흑갈매기로이스터 감독의 3년 꿈은 올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 카이져 김홍석[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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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편견 정리 잘 하셨네요.^^
    걍 롯데가 왠지 짠 느낌이 많니 든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럼, 그것도 문젠데...^^
    잘 보고 갑니다~~

    2010/03/16 10:38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9개를 잘해도 1개를 잘못하면 책 잡히기 마련이니...
      롯데가 딱 그런 꼴이죠
      그 하나씩의 실수가 모두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걸고넘어진 것이다보니
      팬들이 더욱 나쁜 방향으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2010/03/16 17:02
  2. BlogIcon 으읏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연봉 데이터만 보여주면 어쩝니까?.ㅋㅋㅋ

    2010/03/16 11:44
  3. 미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8개구단 실제 연봉총액은 항상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롯데구단의 짠돌이 이미지는 염종석 선수에서 절정이었다고 봅니다..-_-;;

    2010/03/16 12:20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염종석 선수는 흠...
      글쎄요...
      그에 대한 좋은 감정을 접어둔 채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2년 잘해서 15년 동안 연봉받은 선수인지라...
      롯데가 그렇게까지 잘못한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010/03/16 17:04
  4. BlogIcon 거다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짠돌이 이미지 벗으려면 그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연봉 한 두번 잘 줬다고 억울하다고 하면 좀 그렇죠. 예전 롯데에서 알바했던 친구는 롯데라면 학을 뗄 정도. 그리고 롯데그룹이 사업에서 하는 행태도 있고요.

    2010/03/16 12:33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하긴...
      뭐든 잘못하면 그걸 용서받는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리는 편이긴 하죠
      그래도 손민한이랑 홍성흔 잡은게 어딥니까...ㅎㅎ

      2010/03/16 17:05
  5. 속아도본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의 짠돌이 이미지 형성은 그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죠
    실질 금액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찌질한 연봉협상 과정이구요
    그러나 롯데 구단 단한가지
    신인선수 계약금 부분만큼은
    과거로부터 의외로 후한편 이었죠
    "차명주" "손민한"에 데인후
    몇천만원때문에 "추신수"를 놓친건
    두고두고 통탄할 일이지민...... 쩝

    2010/03/16 13:33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그 추신수를 놓쳐준 덕분에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추신수 때문에 기뻐할 수 있잖아요...ㅎ
      그 부분은 좋게 생각해주자구요~^^

      2010/03/16 17:06
    • 1  수정/삭제

      추신수 롯데 왔으면 투수 했겠죠.

      그러면 또 어떻게 됐을 련지...

      2010/03/16 22:13
  6. 그 금액을 지불하는 과정에 있어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게 쏴주질 못했죠.
    선수와 팬들이 가만히 있었으면 그 연봉을 받아낼 수 있었을까요?
    ㅋㅋㅋ

    2010/03/16 15:14
  7. ㅡㅡ;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롯데는 손털고 좀 나가줬으면...

    참 자이언츠 응원하는 양반들은 속도 좋아요. 아니면 진짜 팬심은 없는건지...

    2010/03/16 15:52
  8. 1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백차승 추신수 때쯤 롯데 1차지명을

    3년 연속 날려버린 것은 롯데의 암흑기의 또다른 요인이죠.

    좀 롯데는 1차지명은 좀 엇박자 갔습니다.

    잡을 선수는 못잡고 엄한 선수들만

    2010/03/16 22:13
  9. LEEHOON67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양반!당신무슨껌을몇통이나받았기에이런 어불성설을하는거야.주전들의연봉을보자니까?기아는매년하위권에맴돌던팀이우승했다고연봉이한순간에오르는거봤냐?그리고중요한건 선수운영방식에문제가있다.구단에밉보였다고 프렌차이즈선수들을모조리트레이드시키고은퇴시켰다.그러다보니 고참선수들은없고신인들뿐이다대호가고참이라면말다한거아니냐?두산도투자는안하지만 고참선수들을어떻게던지데리고있기때문에 신고참들의조화가잘이루어져 강팀으로자리잡고있는거다. 고로 쪼때구단은 성적과부산펜을위해구단을운영하는게아니라 지들맘대로기분데로운영한다는거다.정녕부산펜들의열성적인응원에보답한다면 이런식의구단운영은안한다는거다.쪽바리구단.부산을떠나라.돈벌어일본에가져가고 일본에서돈가져와세금않내는식의경영에 언젠가는혼날거다 디러븐넘들~

    2010/03/17 06:34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아... 평소에 돈 같은 걸 받지 않으면
      누구에게 좋은 말 절대로 안하시는 분이신가 보군요...
      참 이상한 분이시네요...

      2010/03/17 07:41
    • 아주라  수정/삭제

      LEEHOON67님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네요.
      롯데는 짠돌이라는 말이 그리 듣기 싫으면 권리금 이딴거 받지말고 시민구단에게 넘기라.
      야구단 운영하지 말고 껌이나 팔고 로비해서 롯데월드 세우고 그리해라.

      2010/03/17 09:03
    • Thope  수정/삭제

      흠...부산펜...부산에서 볼펜을 만들어 파나 보군요..
      볼펜아니면 그냥 펜을 만들어파나?..흠...
      몰랐던 사실을 은근슬쩍 알려주시는 분이네요..

      부산펜 모나미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펜이되길 기원합니다.

      2010/03/17 19:09
  10. 아주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가 짠돌이 구단이라는것은 편견 <-- 이것이 편견.
    롯데라는 그룹 자체가 직원 연봉수준이 낮은 것은 공공연히 알고 있는 사실.
    그간 롯데가 짠돌이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가진것은.
    전준호, 김민재 등 팔아 먹은것.
    마해영, 최동원 등 프랜차이즈 스타 헌신짝처럼 갖다 버린것.
    염종석, 박정태 등 명예로운 은퇴가 안된점.
    임수혁 처럼 구단보다 팬이나 타팀(히어로즈)에서 더 신경쓴점.
    마지막으로 신격호는 자기 영화본다고 롯데시네마 1관을 통째로 빌려서보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나머지한테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
    글로 쓸라고 해도 너무 많아 못쓰겠다.
    이번에 롯데구단사장이 동아일보 출신이던데..왜 홍보역할 잘해달라고 부탁이라도 받았던가요?

    2010/03/17 08:47
    •  수정/삭제

      대박;;;카이저님 어떻게 반응하실지 궁금...ㅡㅡ

      2010/03/17 16:30
  11. 아주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틈틈히 답변을 기다렸건만 쥔장은 아무말이 없네.
    나름 이 쪽 분야에서는 한 글 쓰시는거 같은데 앞으론 이런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시오.

    마지막으로
    총액순위는 5위인데 작년대비 상승율은 최고니까 짠돌이가 아니지 않냐?
    --> 주식으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가총액 높은거 보다 관리종목이 10원에서 20원돼서 100% 됐으니까 우량주 아니냐?

    삼성전자 1주 (약 80만원) < 관리종목 20원 (작년보다 100%올랐으니까)
    이게 맞는건지.. 글 잘 쓰세요. 롯데구단 안좋게 보는 갈매기들 엄청 많으니..

    2010/03/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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