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 감독이 별명을 지어준 이후, 우리들은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풀 네임 대신 ‘외계인’이라는 별칭으로 더욱 많이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 별칭과 더불어서 페드로가 (특히 한국에서!) 지나치게 신격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페드로에 대한 많은 팬들의 환상을 한 번 깨볼까 한다.
은퇴한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 후보가 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유는 ‘그 선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5년은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페드로가 환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시절도 이미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때문에 이제는 그를 조금은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특별히 페드로에 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받고 있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특별히 악감정을 담고 그를 바라보고 있지도 않다. 페드로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본문을 읽기에 앞서 다음의 두 칼럼을 살펴보길 권한다.(바로가기 클릭)
우리가 페드로에 열광하는 이유는?(2007/08/03)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재기가 기대되는 이유?(2007/08/30)
페드로가 위력적인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것은 역시나 보스턴에서의 7년(98~04)이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것도 바로 이 기간 동안의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투수가 얼마나 위력적이었으며, 또한 팀에 대한 공헌도가 컸었던가를 살펴보려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글에서의 초점은 페드로 개인의 성적(특히 방어율)이 아니라 ‘팀 기여도’다. ‘부상을 당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그러한 변명이 통할 정도라면 ‘외계인’이라는 별명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테니까.
에이로드와 매니 라미레즈가 나란히 연봉 2000만 달러의 벽을 넘어서며 오버페이라는 논란이 한창일 때, “페드로라면 2000만 불을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이 떠돈 적이 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많은 이들이 팀을 위해 엄청난 공헌을 했다고 여기는 페드로는 ‘외계인’이라 불렸던 보스턴 시절에도 자신이 받은 연봉 이상을 해주지 못했다. 그는 7년 동안 자신이 받은 만큼만 보답했을 뿐이다.
방어율이라는 것은 투수 개인의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는 스탯이며, 다승은 팀 타선의 도움이 있으면 자기 실력 이상으로 많은 숫자를 기록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어율이 무조건 중요하고 승이라는 스탯을 경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예를 들어 같은 팀에서 같은 타선의 지원을 받았는데 A라는 선수는 3.00의 방어율로 20승을, B라는 선수는 2.00의 방어율로 20승을 거뒀다면, 개인 성적은 B가 좋을지언정 팀 공헌도는 둘 다 똑같은 것이다. 방어율 등에 관계없이 같은 승리를 팀에 가져다 줬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연봉이라는 것은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는 것이기에 B가 더 많은 연봉을 받겠지만, 팀의 승리에 공헌한 정도가 갔다면 그 시즌 당장의 팀 공헌도는 다를 수가 없다. 우선 이러한 기본 생각의 바탕 위에서 이 글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연평균 1400만)다. 그 다음은 1350만의 케빈 브라운, 그리고 3위가 1290만 달러를 받은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즉, 이 기간의 페드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그렇다면 팀 기여도도 그 정도 수준은 되어야 연봉에 걸 맞는 활약을 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페드로의 팀 기여도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타자들을 일일이 살펴볼 것도 없이, 당대 최고의 투수들과의 비교를 통해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성적과 팀 기여도를 살펴보자.
|
이름 |
등판(평균) |
다승(평균) |
이닝(평균) |
평균연봉 |
팀 승리 |
팀 패배 |
|
브라운 |
188(26.9) |
86(12.3) |
1261.2(180) |
1350만 |
115 |
73 |
|
페드로 |
201(28.6) |
117(16.7) |
1383.2(198) |
1290만 |
136 |
65 |
|
랜디 |
227(32.4) |
122(17.4) |
1634.0(233) |
1240만 |
145 |
82 |
|
매덕스 |
239(34.1) |
121(17.3) |
1583.0(226) |
1110만 |
147 |
92 |
|
무시나 |
219(31.3) |
106(15.1) |
1471.0(210) |
990만 |
131 |
88 |
|
글래빈 |
239(34.1) |
109(15.6) |
1544.0(221) |
905만 |
140 |
99 |
|
클레멘스 |
223(31.9) |
115(16.4) |
1453.0(208) |
840만 |
148 |
75 |
위의 표는 98년부터 04년까지의 7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선수들과 그들이 등판한 회수-다승-소화한 이닝을 나타낸 것이다. 순서는 평균 연봉 기준이며, 맨 오른쪽에 있는 팀 승리-팀 패배는 그들이 등판했을 때 팀이 거둔 승과 패를 나타낸 것이다.
자, 이 자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저 7년 동안 가장 팀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되는가? 연봉을 비롯한 모든 면을 놓고 봤을 때 부상으로 아예 커리어를 말아먹은 ‘먹튀’ 케빈 브라운(사실 브라운은 위의 명단에 오를 자격이 없기에 굵은 글씨로 표현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과 마이크 무시나, 탐 글래빈 정도는 페드로보다 확실히 기여도가 낮아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3명(랜디, 매덕스, 클레멘스)은 모두 페드로보다 팀 기여도가 높아 보이지 않은가?
페드로가 외계인이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건강이다. 이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영화 에일리언에서 나오는 ‘퇴치당해야만 하는 괴물’이 아니라 E.T. 에서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줄 수 있는 ‘전능한 외계인’의 의미에 가깝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그의 부실한 몸은 그가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201번 등판해서 팀에 136승을 가져다준 페드로가 239번 등판해서 147승을 가져다준 매덕스에 비해 공헌도가 높지 않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페드로가 등판했어야 할 저 38번의 경기는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 그는 2경기 연속 3홈런을 얻어맞았다는 이유만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보름 동안 쉬곤 했던 선수다. 그가 등판하지 않은 경기들에는 어쩔 수 없이 마이너리그 유망주 또는 불펜의 롱릴리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저 경기들에서의 승패는 누가 책임지며 그로 인해 들어가는 추가비용은 누가 감당할 것인가?
게다가 에이스인 페드로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투수들이 고생할 수밖에 없었다. 2004년이 되어 밤비노의 저주를 이겨내며 86년만의 우승을 일구어냈지만, 그 전의 기간까지는 ‘페드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하지 못했다. 혹시 ‘페드로가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투수들의 혹사가 심해서’ 우승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보스턴이 매년 후반기만 되면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생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전혀 근거 없는 가정은 아니라고 본다.
방어율이 아무리 낮아도 등판 회수와 이닝이 뒷받침 되지 않는 다면 팀 기여도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04년은 페드로가 보스턴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해였지만, 217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부담을 줄여준 해이기도 했다.
물론 페드로의 저 당시 연봉은 절! 대! 로! 오버페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그가 저 7년 동안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고, 그 정도 연봉이면 더도 덜도 없이 ‘자기가 한만큼’은 충분히 보상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 내에 전성기를 모두 보낸 채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리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겠지만, 그것은 자기 복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에이스의 존재는 그 팀에 있어서 정말로 큰 힘이 된다. 페드로 역시도 230이닝 이상을 소화해주었던 몬트리올에서의 97년과 보스턴 이적 후 첫해인 98년은 전형적으로 그러한 모습이었다. 특히 31경기에 등판해 241.1이닝을 소화한 97년은 놀라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진정으로 페드로가 ‘외계인’이라 불리기에 합당한 시즌은 보스턴 시절이 아니라 바로 첫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1997년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보스턴 이적 이후 98년을 제외하고는 ‘이닝이터’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것이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투수가 가진 숙제이자 한계였던 것이다.
방어율 3.00의 투수와 4.00의 투수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동일한 등판 회수와 이닝을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두 선수가 팀에 가져다주는 승차는 단 3승뿐이다. 34경기를 등판한다고 했을 때, 3.00의 투수가 4.00의 투수에 비해 단 3경기를 더 승리한다는 뜻이다.
페드로는 다른 에이스들에 비해 매년 5경기 가량을 적게 등판했다. 페드로가 등판했더라면 최소한 3승 이상은 더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쉽게 말해 페드로의 방어율은 ‘개인성적’이라는 측면에서는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지만, ‘팀에 대한 기여도’라는 면에서는 그 방어율에 +1.00을 해도 할 말이 없다는 뜻이다. 페드로의 팀 기여도는 그의 방어율이 나타내는 것만큼 크지 않다. 즉, 팀에 대한 공헌도의 측면에서 그의 방어율은 거품이다. 위의 표에서 각 선수들의 방어율을 표기하지 않았던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선수가 남긴 업적을 비하하기 위함이 아니다. 필자가 하고 싶은 것은 ‘폄하’가 아니라 ‘평가’다. 박찬호가 전성기이던 그 시절, 너무나도 뛰어난 투수로 한국의 팬들에게 기억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유리 몸을 가진 천재였을 뿐이다.
당시 지미 윌리암스 전 보스턴 감독은 김영덕 감독이 연상될 정도의 철저한 기록 관리로 페드로의 성적을 만들어 주었다. ‘만들어진 기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필자로서는 그 ‘기록의 순수성’에 물음표를 그릴 수밖에 없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건 묻지마 추천을 먼저 한게 아니라 지금끝까지 다 읽었음.페드로가 2% 부족한 이유는 건강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저도 항상 있었지요.그동안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 있구요..아침에 올라온 홍석님 아랫글을 사장되버렸군요.사람들이 스토브리그에서는 메이저쪽에 관심들이 없나봐요.ㅎㅎ 추천한방 때리고 갑니다.간혹 글 제목을 이렇게 달아줘야 사람들의 시선을 끌수가 있을듯.ㅎㅎ
2008/01/04 17:20건강도 건강이지만...
2008/01/05 09:41전 '만들어진 스탯'은 딱 질색이라서...ㅋ
제목이 자극 적이군요.. ^^.. 기자님이시니까 이해는 갑니다.
2008/01/04 18:36제목때문에 반감을 가지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에는 대체로 공감이 가네요.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에이스에겐 의무죠... 방어율이나 WHIP 만으로는 부족하다는데 공감합니다.
다만 페드로의 경우에는 비율 스탯이 너무 어이없게 좋아서 그럼에도 불구해도 외계인이라고 해도 될것 같아요.
(특히 99-2000 시즌에는요...)
매덕스나 존슨도 페드로만큼만 이닝을 소화했다면, 즉 관리했다면 그만한 비율 스탯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했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매덕스는 실제로 페드로 이상의 스탯을 보여준 적이 있지 않나요?^^
2008/01/05 09:3394-95시즌의 매덕스는 환상 그 자체죠...ㅎㅎ
제목은...^^;;;;
사람은 사람인데 외계인이 될 수 있겠어요??~~양키스팀과 할때 워낙 잘하니 그렇게 붙여진 닉네임이겠죠~~~닉네임에는 사실 과장도 많으니~~ 기분 좋게 불러야하지 않을까요~~?그래도 한창때의 투구는 위력적이었음이 틀림없는거 아닌가요~~ ㅎㅎ
2008/01/04 19:05ㅎㅎ 맞습니다.
2008/01/05 09:34페드로가 건강함까지 가지고 있었더라면...
정말 상상만 해도 ㅎㄷㄷ하죠...ㅋ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메이져를 처음 접했을 때의 일이고 단기적으로 느껴지는 임팩트가 강렬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사람들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거 약해보이는데 무시무시한 친구들을 눌러버리는거,,,,페드로는 그런 정서에도 부합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2008/01/04 19:22개인적으로는 90~2000년대 최고의 투수는 마스터와 로켓을 꼽았습니다만 로켓의 약물혐의가 벗겨지지 않는 이상 마스터에게 추가 기울 수 밖에 없겠죠. 페드로는 적어도 그 뒤에 언급되어야 할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꾸릴 때 3.00의 ERA에 150이닝 정도를 먹어주는 투수와 4.00의 ERA에 200이닝 이상을 먹어주는 투수가 있다면 후자가 마운드 운용이란 측면에서 분명한 메리트가 있는게 사실이고 그런 면에서 페드로는 한계가 명확한 투수니까 말이죠
마스터, 글래빈, 스몰츠, 랜디, 페드로 등 당대의 투수들이 은퇴를 하는 날 HOF 투표하는 기자들도 난감하겠습니다. ㅎㅎ 무시나는 시기 잘 맞춰서 은퇴해야지 재수없으면 이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시간보내다가 안그래도 높지 않은 HOF행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도 있겠어요
무시나의 은퇴시키에 대한 말씀은 참으로 공감이 가는군요...ㅎ
2008/01/05 09:35정말로 적절한 때를 잘 선택해야 할듯^^
2.0의 방어율과 3.0의 방어율로 같은 승수를 올렸을때 팀공헌도가 같다는 전제를 한다는건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
2008/01/05 09:29는 군요. 더군다나 이닝에 관한 추가 언급도 없이 말이죠. 방어율이 높은데 승수를 많이 딴다는건 완전히 운입니
다. 즉 팀이 이겨야할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투수를 봐야지 결과적으로 팀이 이겼으니 좋은 투수다. 이건 말이
안되죠. 잘 아실만한 분이 이런 말슴을 하다니 좀 당황스럽네요. 기자님 글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즐겨 보지만 자
극적인 제목과 자기의 의견을 너무 단정짓고 확신하는것은 기자의 도리가 아니죠. 일례로 전에 기자님이 지난시
즌 신인왕은 100% 마스자까 이다 라고 하셨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았죠. 이부분은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페드로의 건강측면에서 팀기여도가 낮다에는 동의 하지만요..
굳이 2.00과 3.00의 예를 든것은 그 정도면 경기에서 승리하기에 충분한 방어율이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2008/01/05 09:37어차피 한 팀이 따내는 득점은 평균 4~5점대이니까요.
4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도 높은 승리를 따낸다면 그건 운이겠지만, 2.00과 3.00의 방어율이라면 사실 승수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본문에도 말씀드렸지만, 3.00의 투수와 4.00의 투수 간의 승차도 단 3승에 불과할 정도니까요.
도대체 만들어진 스탯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거지요??
2008/01/05 12:19페드로에 대한 환상때문에 페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만들어진 스탯이란 뜻인가요??
제가 보기엔 기자님이야 말로 기자님의 논리에 유리한 쪽으로만 스탯을 만들어 놓은거 같은데요??
기자님이 이닝이터를 좋아하는거 알겠는데 그렇다고 페드로를 깎아 내리는 말을 하시니 기분이 나쁘군요..
그리고 매덕스의 94,95가 어떤면에서 페드로99,00 이상의 스탯이란 것인지요?
페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하자면 삼진, 승률, 조정방어율(그냥방어율도 페드로가 좋지만..)등에서는 페드로의 시즌이 매덕스보다 우위에 있지요..
기자님은 매덕스를 좋아하는 만큼 그와 약간 반대되는 성향을 갖은 페드로를 폄하하려고 노력을 하시는 경향이 있는거 같군요.. 그렇게 되면 매덕스가 더욱 돋보이게 되는 효과가 있을 테니까..
기자님 칼럼이기 때문에 기자님의 주관이 들어갈 수 있다는거 인정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페드로에 억하심정 같은 건 없다" 이런 발언을 전제로 깔아두며 마치 객관적으로 쓴 칼럼인냥 하시는건 별로 보기 않좋은거 같군요.. (면식한번 없는 사람에게 억하심정 갖고 있을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기자님 칼럼 예전부터 봐왔고 기자님이 페드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매덕스의 팬이란건 일찌감치 알고 있었습니다.
거듭 자신은 페드로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한것일 뿐이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기자님 시선은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제발 "객관적인 폄하가 아닌 평가".. "페드로에 대한 억하심정이 없다.." 등등의 문구등은 칼럼에서 삭제 시켜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매덕스의 94-95시즌 스탯이 기억 안나시나 보군요
2008/01/05 13:29바로 페드로의 최고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율에서 당시의 매덕스가 더 앞서죠.
페드로의 99~00과 비교하면 제법 큰 차이가 날 정도로요.
만들어진 기록이라고 언급한것은...
본문에도 나왔듯이 페드로는 컨디션이 좋으면 등판하고 나쁘면 등판을 걸렀습니다.
7~8일 만에 등판하는 것은 예사였으며
2경기 연속 3홈런 맞았다는 이유로 15일간의 휴가를 얻기도 했죠.
저런 특혜없이 5일 로테이션을 지켰더라면 00시즌 페드로의 1점대 방어율은 없었을 겁니다.
제 글 어디에 '객관적'이라는 단어가 나와있는지요?
전 객관적인 칼럼은 애당초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칼럼이라는 것 자체가 객관성과는 전혀 거리가 먼 단어일진데 어찌 칼럼=객관성 있는 글 이 되겠습니까?
전 단 한번도 객관적인 칼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을 뿐더러, 제 주관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글을 '객관성' 이라는 말로 치장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평가를 하고 싶다고 한 것이고
그 평가의 기준은 제 주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억하심정 같은거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단지 페드로를 200승 투수로 볼 뿐이지요.
투구 이닝의 중요성은 뭐 두말할 필요가 없고,또 그쪽에 대해선 기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2008/01/05 12:27하지만 저 역시도 페니님처럼 2.0의 방어율과 3.0의 방어율이 같은 승수를 올린다고 할때 팀 공헌도가 같다...
이 말은 공감이 가지 않네요(사실 머리가 나쁜 관계로 이해가 잘 안갑니다)
기자님 의견만 놓고 보면 투구 이닝이 최고이며(저도 동감합니다)
그런 전제를 깔고 보면 같은 승수 = 같은 팀 공헌도
이런 공식을 놓고 글을 쓰신거 같은데 글쎄요...이건 좀...ㅡ.ㅡ
랜디가 2005년인가 2006년인가 양키스에서 17승 올렸지만 그가 팀에 공헌했다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죠
(이건 적절한 비유가 아닌가? ㅡ.ㅡ)
페드로를 건강과 이닝 이팅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승수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레드삭스에게 해줄만큼,아니 기대치를 조금 넘어서는 정도로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페드로라는 앱솔루트한 에이스가 한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게 큰 보탬이 되는 거죠
마치 요한 산타나의 미네소타나, 올해 플옵에서의 조쉬 베켓처럼 말이에요
나가면 승리를 따내거나,최소한 이길 기회를 제공한다...
멋지지 않나요? ^^
마지막 문단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2008/01/05 13:15페드로의 가장 큰 메리트는 분명 일단 등판하면 그 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져준다는 것이겠지요.
예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 역시도 모두가 전성기라고 가정했을때
월드시리즈 7차선 선발 투수를 누구로 내세우겠냐는 질문을 받으면
서슴없이 페드로의 이름부터 언급할테니까요^^
조토레가 라이벌팀 에이스 투수한데 멋들어진 별명을 지어줬죠..
2008/01/05 14:11페드로가 외계인이든 지구인이든 전성기 페드로는 제가 본 투수중에 최고였고 가장 상대하기 싫은 투수였었던 것은 변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토레는 페드로에게 저런 멋들어진 별명을 지어줬는데...
2008/01/05 15:23왜 보스턴에서는 양키스에게 '악의 제국'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줬을까요...ㅋ
페드로야 뭐... 등판한 이상 상대팀에게는 짜증과 공포 그 자체였죠...ㅎ
스타성.. 공헌도도 중요하지만 .. 페드로 이름만으로도 받은 몸값이 안까운거 같은데
2008/01/05 19:10정말 투수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말은 페드로 경기에서 처음 느꼈음. 성적도 중요하지만 페드로 공보려고 보스톤 팬됀 사람도 많다는거~
특히 한국에서는 노마와 페드로의 영향으로 많은 보스턴 팬이 생겼었죠.
2008/01/05 20:28거기에 매니까지 더해지면서 그 수는 더 불어났었구요.
물론 김병현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요^^
김병현의 역할이 컸죠. 양키스 vs 디백스의 월드 시리즈 당시 40여명의 반아이들 중 유일하게 저 혼자 양키스를 응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친구들이 디백스를 응원한 이유는 단지 김병현의 소속팀이었다는 이유 하나였죠 쩝.
2008/01/05 23:3920년여간 한국과 미국야구를 지켜봐온 사람입니다.
2008/01/06 12:54일단 기자분의 컬럼이니 주관적인건 인정하고 싶은데...어느 분이 지적하셨듯이.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듯한 그런 말투가 좀 거슬리긴 합니다...
뭐 그건 중요한겐 아니니 넘어가고...
방어율을 중요시하게 여기지 않고 이닝이터쪽으로 치우치시는 것 같은데...
물론..방어율도 중요하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제가 볼땐 이닝도 중요하지만..방어율이야말로 투수의 가치판단 바로미터 같습니다.
2.0과 3.0투수중 3.0이 낫고 이닝이 더 많으면 좋다..3승차이 운운하시면서..
말씀하셨듯이 2.0과 3.0투수는 아주 큰 차이가 안날지 모릅니다.
하지만...방어율은 말그대로 투수의 경기력과 비례하며..그경기내에서 팀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1.8의 방어율과 2.8의 방어율이 얼마나 차이가 있겠냐..하는 견해를 고수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한경기에서 투수가 매번 2점을 실점하는 투수와 3점을 실점하는 투수가 있다고 봅시다.
그렇다면 에이스끼리 맞대결을 주로 할텐데[페드로가 에이스이니 주로 1번으로 나오겠죠]
그런 경기에선 1.8과 2.8의 방어율이 매우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페드로는 1실점하고 상대방 에이스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만..실점이 많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런 중요한 경기는 늘 페드로 차지지요..이런 것도 간과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방어율은 개인적인 역량의 증거이지만 게임의 분위기나 어떤 타선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니깐요.
보통 한경기에서 4~5점이 타선이 낼수 있는 분기점이고 승리점이라고 본다면..
투수가 3점만 막아주면 된다??.그러니 2.0...3.0 같은건 단지 2~3승 차이고 이닝을 많이 소화해서 더 이기는 게 낫다...이런 관점이신데..일반적인 경기에서 이런 에이스끼리의 대결이나 포스트시즌 같은데서는 방어율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덧붙여...페드로가 그렇게 쉬었으니...그 사이에 다른 신인이나 투수를 혹사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그것도 좀 그렇습니다.
에이스니깐..컨디션이 안좋으니 감독입장에선..컨디션 회복차 쉬게 해 줄수도 있는 것이고 또한 에이스를 혹사시키지 않고 위신을 세워주려는 거겠죠.
어디 이건 페드로의 일만이겠습니까? 클레멘스나 랜디같은 투수에게도 조금은 적용되는 일이겠죠.
또한 몸을 추수르고 나온 경기에서 1점대.2점대 초반 방어율도 팀승리를 멋지게 이끈다면 뭐...감독으로서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거겠죠..
저도 페드로참 좋아해서... 피규어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보스턴 흰색,회색,빨강.메츠블랙.. 메츠 허공에 손가락질 하는거,. 보스턴 허공에 손가락질.. 다 가지고 있을만큼 팬인데 너무 과대평가되고있습니다.
2008/01/06 15:09분명 방어율2위가 3.70할때 1.74를 한 외계인의 모습은 맞지만..전체적 커리어와 후세의 평가로는 매덕스 랜디 아니 글래빈에게 뒤질건데.. 국내의 과도한 페드로팬들은.. 로켓과 매덕스급으로 평가하더군요... ^^
이닝이터가 최고라고 보시는 본기자분께선 박찬호는 정말 쓰레기로 보이겠습니다 그려..
2008/01/14 03:49스탯이 전부라는 생각만큼 야구를 재미없게 만드는건 없지요
2할8푼이나 3할 3푼이나
실제 안타수가 몇개나 차이 난다고
몇이닝 덜던져도
팀에 가져다 주는 포스를 보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지
스탯보고 아 이놈이 몇이닝을 던지고 있구나 의식하며 열광할 필요는 없죠
그럼 야구를 할 것 없이 통계학을 하면 되니까요
ㅎㅎ
페드로는 외계인은 맞지요. 하지만 또 최고의 투수가 누구냐라는 질문은 다른 것 이니.
2008/01/16 23:57ㅎㅎㅎ. 주제 때문이기도 하시겠지만 제목자체가 페드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자극적이어서
본문과는 상관없이 거부감이 들 수 도 있겠네요.
제가 MLB 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할때가 페드로 외계인 시절이라..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마스터는 그냥 어어! 말린다 하다가 응응? 하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지는데, 페드로는 저거 머야? 하면서 지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큭.
인간성은 둘째치고 제가 보았던 선수중에 최고의 투수는 로켓과 마스터라고 생각하는데.
로켓은 원래 인간성은 맘에 안 들었고 이번에 약물건의 대응을 보면서 역시 저 인간은.. ㅡ.ㅡ;; 이라는 느낌.
역시 최고의 투수는 마스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하지만 좋아하는 투수를 대라면, 찬호박,노모,랜디,페드로 입니다. 뭐 좋아하는 스타일이 나오네요. ㅋㅋㅋ
그리고 찬호빠님. 박찬호선수 이닝이터입니다요. 몸이 부서지면서 그렇지.. LAD 시절 훌륭한 이닝이터였죠.
한가지 더 인터넷에서 얘기하면 꼭 흑백논리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스탯을 살펴본다고 스탯이 전부라는 것 아니고, 스탯을 보지 않는다고 스탯의 중요성을 모르는건 아니죠.
스탯 살펴봤다고 스탯이 전부라고 하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 인지요.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하는건 다르지요. 스탯만 보고 스탯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통계학을 해라 뭐라 하는건 좀 그렇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그렇게 볼 수 도 있구나 하면 되는거죠...
와~~ 제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 주셨군요.
2008/01/17 00:00감사합니다^^
저 역시 최고의 투수는 마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글을 쓴 것도 마스터가 페드로의 비교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기 때문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