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가 된 ‘블로거뉴스 베스트’의 가치

& etc... 2009/05/11 08:02 Posted by 카이져 김홍석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Daum의 블로거뉴스에서 ‘베스트’로 선정된다는 매우 기분 좋은 일이었다. 선정만 되면 엄청난 트래픽이 보장됨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랬던
블로거뉴스 베스트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더니 지금에 와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싸구려’가 되고 말았다. 적어도 ‘스포츠 카테고리’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5월 2주  310개
5월 1주  260개
4월 4주  272개
4월 3주  154개
4월 2주  140개
4월 1주  128개
3월 4주   83개
3월 3주  104개
3월 2주   93개
3월 1주   83개

위는 3월부터 스포츠 카테고리의 열린편집자가 추천한 베스트 뉴스의 개수다. 열린편집자가 모든 베스트뉴스를 추천하지 못함을 감안하여 실제 베스트 뉴스는 위의 숫자에 +@를 더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베스트 뉴스의 저 엄청난 개수다. 3월 첫 주에는 100개를 넘지 않았던 베스트 뉴스가 5월 둘째주에는 무려 300개를 넘어섰다. 하루에 45개 이상의 포스트가 베스트로 선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자세히 살펴 보면 추천수가 ‘5’만 되면 베스트로 선정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다른 카테고리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실제로 일요일이었던 5월 10일 하루 동안에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베스트로 선정된 포스트의 개수는 무려 65개였다.

IT-과학 카테고리와 함께 사이드 날개를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 카테고리가 실제로 ‘베스트 뉴스’로서 동시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5개에 불과하다. 하루에 50개가 베스트로 선정된다면 편집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새벽 시간을 제외한 20시간을 기준으로 하나의 베스트 뉴스가 2시간 정도 날개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당연히 트래픽은 처참한 수준이다.

말이 ‘베스트’지 아무런 실속이 없다. 베스트로 선정된 뉴스의 조회수가 고작 ‘20~50’에 불과한 포스트가 허다하니 말 다했지 않은가. 지금의 스포츠 카테고리는 실속 없는 베스트 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에 따른 문제점도 허다하다.

유명 블로거의 포스트는 무조건 베스트로 선정된다. 실제로 이곳 <MLBspecial>에서 블로거뉴스로 발행한 최근 30개의 포스트 가운데 무려 27개가 베스트로 선정되었다. 유명한 축구 전문 블로거 효리사랑님의 <축구감성 2.0>의 경우는 ‘110개 연속 베스트 선정’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을 정도다.

유명 블로거의 글이 베스트로 선정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정도가 되면 그 사태는 조금 심각하지 않을까. 실제로 <MLBspecial>에서 베스트로 선정된 지난 27개의 포스팅 가운데 다음 메인에 올랐던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26개의 평균 조회수는 300도 되지 않는다.

또한 ‘퍼온 글’이 베스트로 선정되는 일도 허다해졌다. 블로거뉴스는 분명히 ‘자신이 직접 작성한 포스팅’만 블로거뉴스로 송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퍼온 글이 송고되는 경우는 꽤나 많은 편이며, 최근 베스트 남발과 관련하여 그러한 퍼온 글이 베스트로 선정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베스트로 선정되는 포스트가 많아져서 더욱 많은 블로거들이 기뻐한다면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느냐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베스트 선정’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 결국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블로그 네트워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던 블로거뉴스의 베스트 뉴스라면 일정 수준 이상의 트래픽을 확보함과 동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스포츠 카테고리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사라져 버렸다. 이슈를 생산하고 그것을 문제시 삼을 수 있는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없어진 것이다.

제각각 난무하는 수백 개의 베스트 뉴스 가운데 무엇이 더 가치 있고, 어떤 뉴스가 지금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는 뜻이다. 베스트 선정으로 인해 얻게 되는 것은 실속 없는 자기만족뿐이다.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블로거뉴스는 기존 언론의 시각을 비판하고 또는 수용하기도 하면서 거듭된 토론으로 이어져왔다. 적어도 누군가가 하나의 이슈를 부각시켜서 그것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그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토론의 물줄기를 형성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잃어버렸다. 더 이상 블로거들 간의 교류는 ‘의미 없는 것’이 되고 있다.

또한 참여하는 블로거들이 갑자기 4배로 늘어난 것도 아닌데, 베스트 기사만 4배로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질적으로도 수준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 쪽의 ‘어처구니없는 수준의 베스트 뉴스’를 보고난 후 실망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진지하게 읽어보기도 난감하다 싶은 수준의 포스트들이 몇몇 블로거가 3~4시간의 노력 끝에 포스팅한 블로거뉴스를 저 아래로 밀어내고 새롭게 자리를 차지했다가 잠시 후 또 다른 글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기가 막힐 따름이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다음 블로거뉴스의 베스트 선정과 관련된 알고리즘이 스포츠 카테고리에만 구멍이 뚫려버린 것은 아닐까. 송고되는 글의 수가 가장 적은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 뉴스가 선정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카테고리의 특성을 감안하건대, 스포츠 분야에서 베스트로 선정되는 포스트의 개수는 하루에 약 15개 정도로 일주일에 100개를 넘기지 않는 편이 좋아 보인다. 지금처럼 베스트 선정을 남발하는 것은 스포츠 카테고리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블로거뉴스가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베스트의 질을 유지하고 그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적어도 내가 쓴 글이 베스트 뉴스로 뽑혔을 때, 선정된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베스트 뉴스 선정에는 어떠한 기쁨도 느낄 수 없다. 예전처럼 정성들여 포스팅 할 필요도 없어졌다. 대충 써도 베스트로 선정되는데 굳이 고생해서 열심히 써야할 이유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싸구려가 되어 버린 ‘베스트 블로거뉴스’ 선정이 결국 전체 블로거뉴스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있다. 기르는 개가 좋아한다고 해서 계속해서 먹을 것을 주면, 결국 그 개는 비만이 되어 일찍 죽어 버린다. 블로거뉴스의 담당자는 이 점을 필히 명심해야할 것이다.


PS. 예상했던대로 Daum은 이 글을 베스트로 선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님들의 추천을 받으며 2시간 넘게 실시간 인기뉴스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자신들을 향한 쓴소리는 항상 무시하고 사장시켜버리는 그들만의 본성을 이번에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네요. 메일을 보내서 문의를 해봤으니, 조만간 답이 오겠지요. 어떤 변명을 하는지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블로거뉴스의 여론조작은 정말 지겹네네요. 이름만 View로 바꿔서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고친다고 다가 아닐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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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효리사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문단 5개(줄도 얼마 안됨, 사진만 열심히 붙이면 끝) 밖에 안되는 글이 베스트에 오르는것은 문제가 있지요. 솔직히 그러한 글은 성의가 없습니다. 이러한 글이 사는 이야기 였으면 베스트는 절대로 못올랐을 겁니다.

    그런데...웬지 제가 표적이 되는 것 같아...저도 개인적으로 걱정하는데...(앞으로 저에게 안좋은 일이 닥칠지 모르니까, 시범 케이스가 될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사실...저의 글은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다했습니다. 머리 엄청 쓰면서 말입니다.(이것 때문에 거의 매일마다 두통앓으며 살고 있습니다. 스포츠 블로거로 유명한 어느 분처럼 뇌출혈에 걸리지 않기를 걱정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분의 빠른 회복을 빌고 싶네요.) 오늘 새벽에 올린 이근호글은 3시간 동안이나 작업했습니다. 글쓰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동안 저의 글을 오랫동안 꾸준히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스포츠 섹션에서 베스트 숫자가 많아지다보니까,
    다른 사람들이 저의 블로그를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계속했었죠.

    그리고 베스트는 작년부터 꾸준히 잘 올랐습니다.

    2008년 11월에 55개의 글 중에서 49개가 베스트에 올랐고
    2008년 12월에 21개 중에 18개,
    2009년 1월 46개 중에 33개(이때는 사는 이야기에 올렸던 대부분의 글들이 베스트에 못올랐습니다. 스포츠는 꽤 올랐지요.)

    이렇게 되지요...

    제가 베스트에 잘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저 나름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고 믿고 싶습니다.
    110개 연속(저는 이것까지는 세어보지 않았지만, 아마 3월초부터 2개월 동안 연속으로 베스트였을 겁니다.) 베스트를 기록했던 것은...한편으로는 제가 그동안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스포츠 섹션 전체적으로 베스트가 많다보니, 그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죠...ㅡ.ㅡ저로서는 노력한 결과만큼 받고 싶을 뿐입니다.

    스포츠 섹션 전체적으로 베스트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보니(개인적으로는 문제 있다고 봅니다. 몇몇 부족함이 있는 글들이 베스트에 오르는 것을 보면 씁쓸하더군요.),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 저에게 안좋은 일이 벌어질것 같아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론은...저는 앞으로도 좋은글을 많이 쓰고 싶을 뿐이죠..!!!

    그러나 대승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베스트라고 하기에 기본이 부족한(글도 얼마 안되고, 내용도 빈약하고...)글들은 철저히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의 글에 대한 가치가 더 빛날지 모를 일이죠. 그렇다고 제가 시범 케이스가 된다거나 그런 불이익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하나하나에 정성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글쓰고 싶은 힘만 빠집니다. 한편으로는 그게 걱정이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05/11 09:27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효리사랑님의 블로그가 표적이 될 이유는 전혀 없을 겁니다.
      축구감성2.0의 포스팅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테니까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예로 들었습니다
      누가 되지 않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요...^^

      그나저나...
      다음이 이 글을 베스트로 선정하는 지도 유심히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제가 블로거뉴스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
      그 글은 추천수나 조회수와는 관계없이
      항상 사장되었었거든요...
      과연 이번에는...
      쓴소리 듣기 싫어하는 블로거뉴스 편집팀이 어떤 선택을 할 지 한 번 지켜보죠

      2009/05/11 09:32
  2. BlogIcon 무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지는 아닙니다만,
    블로거뉴스로부터 좀 자유로울 수 없을까요?
    개인적으로, 블로거뉴스를 통한 유입이나 포털에 기대는 것 보다는
    다른 방법이나 수단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그들만의 리그' 형식의 진행이라면,
    운영자나 담당자에게 호소할 일이 아니라,
    다른 메타에 힘을 싣어주거나 다른 방법을 찾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운영자나 담당자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든
    별 소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어느 기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참여와 트래픽으로 인한 수익이고,
    지금은 많은 이들이 베스트에 오르게 됨으로 참여가 높을 뿐 아니라
    솔직히 블로거뉴스 입장에서는 하나도 아쉬울게 없다고 생각이 되니 말입니다.

    현재는 블로거뉴스를 통한 유입이 제일 많고, 블로그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블로거뉴스가 대표적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계속 이렇게 흘러간다면,
    결국은 친목 모임처럼 흘러가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블 어워드에서 야구 블로거들이 보여준 행동에 주목하였고,
    개인적으로 무언가 '저항'을 보았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왜 유독 블로거뉴스에는 툭툭 털고 못 일어나고 옷깃을 붙잡는지
    살짝 의아하기도 합니다.

    <덧> 부정적인 의미의 댓글이라기 보다는,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9/05/11 09:42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무한님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스포츠 카테고리가 메타 블로그에서 얼마만큼의 찬밥 취급을 당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셔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신 건지도 모릅니다
      총 방문자 250만명이 넘어가는 이 블로그에서 올블로그를 통한 트래픽은 고작 110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메타 블로그에서 많은 트래픽을 양산할 수 없는 스포츠 쪽은 그야말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지요
      그 때문에 알고 계신것처럼 올블 어워드 후보에서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저항'을 해봤자 변하는 건 하나도 없었답니다...

      그나마 가장 스포츠쪽을 인정해주고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블로거뉴스입니다
      이곳만 해도 블로거뉴스를 통한 트래픽이 전체의 50%를 조금 넘어갑니다
      기형적인 구조이지요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블로거들이 거기에 매달리고 좀 더 애정을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메타 블로그의 운영자들이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눈앞의 트래픽만 보고 스포츠를 무시하는 한...
      거기에 힘을 실어줘야할 이유도 없고, 그래야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2009/05/11 09:49
  3. BlogIcon 무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제가 이야기 하는 것도 '올블'이나 '블코'를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답니다.
    알려진 메타의 겨우 '스포츠' 뿐 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IT'등
    전문분야의 경우는 거의 맥을 못 추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타는 아무래도 시사나 이슈, 사회 쪽의 성향이 짙다고 생각합니다)

    테터에서도 야구블로거들을 모아 뭔가 사이트를 하나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메타'라고 말씀 드린 것은 '스포츠 메타 블로그' 처럼,
    다양한 종목을 나누어 진행하면 어떨까 말씀드린 거랍니다 ^^
    (야구/축구/농구/배구/피겨...etc)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

    <덧> 개인적으로는 네이버/다음 카페나 디씨인사이드등
    동호회와 커뮤티니에서 유입을 끌어오는 방법도 좋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관심사에 대한 분야나 전문적인 분야의 경우엔 태생적으로
    '생활이야기'나 '돈버는방법' 또는 '사랑이야기' 에 비해
    적은 유입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저보다 잘 아실테고 말입니다 ^^

    좋은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2009/05/11 10:05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넵~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새겨 듣도록 할게요^^

      무한님도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2009/05/11 16:42
  4. BlogIcon 김지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올해 올린 104개 글 가운데 세어 보니 101개가 베스트에 올랐더군요. 학교 다니면서 나름 꾸준히 써온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언젠가부터 블로거뉴스 스포츠 섹션이 '스포츠 찌라시'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스러운 느낌도 가지게 됐습니다.

    지난 주였나요. '조재진의 국대 승선이 유력하다'는 글이 스포츠 베스트 1위에 올라있기에 들어가서 봤더니 동영상만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고, 예전에 사귀었던 연예인 이야기가 밑에 짤막하게 적혀 있더군요. 나름 기대를 하고 클릭했는데 그런 내용 없는 글이 베스트 1위에 놓여있었던 것 자체가 정말 당황스럽고, 또 스포츠 글을 계속 써온 사람으로서 참 부끄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연아나 피겨 스케이팅 관련 글 추천수가 조회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것에 참 불만이 많습니다. 조회수 몇백대인데 추천수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것 자체가 좀 어이가 없더군요. 그럴 만한 가치를 지닌 글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종목들에 비해 '과대평가'를 한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거와 관련해서 한 번 블로그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려 했지만 그쪽에 있는 팬들의 '악플'이 염려스러워 묻어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ㅎㅎㅎ;;;

    어찌 됐든 오늘 다음 뷰로 개편이 됐는데...카이저님이나 효리사랑님, 윤석구님 등등 좋은 글 많이 쓰는 스포츠 블로거들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만 한 계기,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2009/05/11 11:46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스포츠 분야에서 계속 글을 써온 분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음에서는 전혀 귀담아들을 생각이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소리없는 메아리로 또 끝나고 마는건지...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2009/05/11 16:40
  5. BlogIcon Joa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홍석님의 글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고 (베스트 숫자의 증가)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한데(추천수 5 이상이면 베스트에 오를 수 있다라는 부분)
    전반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이네요.

    2009/05/11 13:11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모든 글이 추천수 5에 베스트로 선정된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5만 되도 베스트에 선정되는 글이 꽤 높은 비율로 있었답니다
      저도 보고 깜짝 놀랬을 정도로요^^;

      2009/05/11 16:41
  6. BlogIcon 생글박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에 동감입니다.
    제가 카테고리별 분석을 하면서 스포츠는 안 했었지요. 스포츠 분야는 누구나 쉽게 글을 쓰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상당한 내공이 쌓여야 가능하고, 내공이 쌓이면 글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분야이지요. 그래서 몇몇 블로거의 글이 많이 선택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다른 카테고리 분석 글을 트랙백 걸어둘께요.

    2009/05/11 14:49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스포츠 카테고리도 분석을 한 번 해주시면
      저희들이 유용하게 볼 수 있을듯 싶은데...
      그건 좀 힘드시겠죠?^^;

      2009/05/11 16:41
  7. BlogIcon 찰리정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로그를 시작하지는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스포츠글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고는 있는데 과연 정성스럽게 글을 만들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성이 조금 듭니다. 원래 성격상 대충은
    거의 하지 않는데 말이죠.....

    2009/05/11 17:29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그래도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라면
      정성들여서 좋은 글을 써야겠죠^^
      아무리 주위 환경이 억지스럽더라도요...

      2009/05/11 19:34
  8. BlogIcon 흰소를타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네요... 최근 15개 중에는 한 두개 빼고는 거의 베스트네요 ^^;;
    이건 스포츠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것도 같네요... 두개 빼고는 전부 건강 카테고리에 글을 올렸으니까요... 에효... 전 제가 잘나서 그랬다고.. ㅠㅠ

    2009/05/11 19:48
  9. BlogIcon Reg Tedd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로거 뉴스에 애착이 있어서 RSS를 등록하고 블로거 뉴스를 보는데요...

    요즘들어 확실히 스포츠 분야의 글들에 클릭을 적게 하게 되더라고요...(축구는 원래 안본다 치더라도..) 야구라와 MLB스페셜 정도만 꼬박꼬박 챙겨보는 것 같습니다...(뭐 따로 RSS등록이 되어 있으니까요~^^)

    2009/05/12 08:28
  10. BlogIcon 멀티라이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열심히 고민해서 작성한 글은 밀려버리고,
    대충 동영상에 사진 따와서 올린글은 쉽게 베스트가 되어버리더군요.
    조금은 베스트 선정에 대한 기준을 다사 잡아야 할것 같아요

    2009/05/12 09:20
  11. BlogIcon 진사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블로그 글이 주목을 못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해요. 베스트를 보면 거의가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연예문화란은 거의 쥐약 수준이죠.) 가장 정수만 보여 줘야 할 블로거뉴스 베스트가 갈수록 하향평준화로 간다는 느낌이랄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정말 뜬금없는 글 하나가 베스트에 올라가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글을 잘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단 말이죠. 근데 자고 일어나니 그 글이 IT분야 베스트에 올라가 있더랍니다 -.,-;; 이거 대체 뭥미? 싶은 생각. 베스트 철회하고 싶은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 본성이 사악한 건지 그러지는 못했고 ㅜ.ㅜ

    아무튼 열린편집자 시스템을 재고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뷰 측이 꼭 이 글을 새겨들었으면 좋겠네요 ^^

    2009/05/12 12:57
  12. BlogIcon 윤귀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예전만 못한 질의 하락이 생겼죠. 베스트뉴스라서 들어가봤더니 몇 줄 안되는 펌성 비슷한 글조차 베스트가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단지 유명블로거라는 이유만으로 베스트로 선정되고.....
    메타블로그에서 추천클릭해주는 것도 글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블로거의 유명도나 친밀도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나와야 될텐데 말이죠

    2009/05/12 14:32
  13.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쓰신 블로거분께는 http://minoci.net/814 이 글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징징대지마세요.

    2009/05/14 01:50
    •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MBC나 YTN에 가서도 국가에 징징대지 말라고 하세요
      광우병 소고기가 수입되도 국가에 징징대지 마세요
      돼지 인플루엔자가 국내에 확산되도 국가에 징징대지 마세요
      MB한테 징징대지 말고 모든 걸 순응하세요

      님이나 그렇게 사세요
      전 잘못된 건 고치려고 노력할 겁니다

      2009/05/14 06:37
  14. BlogIcon 태마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고 살짝 찔리네요. ^^ 요즘 블로그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재탕을 하곤 했거든요. 나름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였는데,,,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아무튼 저도 오래전부터 블로그뉴스를 활동했는데, 정말 공을 들여 쓴 글들은 베스트에 오르기가 힘들더군요. 그런데 요즘에는 쓴 글마다 무조건 베스트에 선정돼 기준이 뭔가 많이 달라졌나보고나 생각했는데,, 이글을 읽고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이저님의 글을 읽고 진정한 가치를 발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09/05/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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